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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기자단] 기능인의 꿈이 커가는 요람, 제5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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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보다 국가대표 되기가 더 어렵다”고 일컬어지는 종목이 있다. 무엇일까? 정답은 '양궁'이다. 하지만 스포츠뿐 아니라 모든 올림픽으로 분야를 넓히면 하나가 더 있다. 바로 기능올림픽이다. 한국은 지난 1967년 스페인 국제기능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후 무려 18회 우승에 빛나는 '기능올림픽 강국'이다.

기능올림픽1

치열하고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 경쟁으로 유명한 양궁만큼이나, 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도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자랑한다. 2015 브라질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45명은 자그마치 '334 대 1'의 경쟁을 뚫었다. 이들은 낯선 환경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며 금메달 13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수확했다.

한국이 놀라운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열정적 현장 교육, 그리고 기업들의 전폭적 지원이다 학교에선 기능반 훈련을 통해 우수 기능 인력의 싹을 틔우고, 기업에선 이들을 채용해 그중 일부를 국가대표 후보군으로 양성한다. 삼성전자 역시 매년 전국대회 출신 기능인력 채용과 국가대표 훈련을 하고 있으며, 기능 인력을 채용, 국가대표로 훈련시키고 있으며 전국기능경기대회와 국제기능올림픽(한국 국가대표 훈련 지원 포함)도 후원하고 있다.

 

미래의 메달리스트를 향한 꿈이 모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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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울산에서 제50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열렸다. 기계 분야 대회장은 여기저기서 돌아가는 기계 소리로 무척 시끄러웠지만 선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작업에만 열중했다. 쉼 없이 움직이며 기계를 조작하는 이들의 눈에선 무서울 정도의 집중력이 느껴졌다. 살아온 환경은 모두 제각각이었지만 대회 참가 선수들의 가슴 속엔 같은 꿈이 자리잡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물을 내는 것. 국가대표가 되기 위한 이들의 열띤 경쟁은 그 어느 스포츠보다도 뜨거웠다.

기능올림픽6▲지난 7일 울산 현대공고에서 열린 제 5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홍승수(현대기계공고· 폴리메카닉스 종목)군이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참가 선수는 모두 전국 각지의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금·은·동메달을 딴 선수들이다. 그리고 이들 중 직종별 1·2위 선수에게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국제기능올림픽은 2년에 한 번씩 열리기 때문에 홀수·짝수 연도에 전국대회에서 1·2위를 한 선수 4명이 국가대표 자리 하나를 놓고 마지막 경쟁을 벌여야 한다. 실로 엄청난 여정이다. 국가대표 선발 여부를 떠나 ‘세계 최고의 기능인’이라는 꿈을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는 이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세계 최고 기능 인력'의 꿈, 삼성전자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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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위해 달리는 젊은 기능인들의 축제에 올해도 삼성전자의 든든한 지원이 뒤따랐다. 삼성전자는 올해로 9년 연속 전국기능경기대회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 '삼성 후원상'을 제정, 어려운 환경에서도 실력을 갈고 닦은 기능인을 선발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8월에 열린 2015 브라질 상파울루 국제기능올림픽에선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Overall Event Presenter)'로 참여하기도 했다. 안으론 숙련된 기능인을 육성하고 밖으론 국제 대회에 기여해 선수들의 꿈이 오래도록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셈이다.

도전하는 젊음은 아름답다. 하물며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는 이들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비단 올림픽 메달리스트뿐 아니라 이번 취재를 통해 만난 모든 선수들이 그랬다. 흩날리는 쇳가루 속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서도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기계를 조작하는 젊은 기능인들은 그 자체로 감동적이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진심으로 존경스러웠다. 이들이 있기에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미래가 더없이 미더웠다.

 

대회장서 만났다, 올해 국제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 4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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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장에서 낯익은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올해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삼성전자 소속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박성제(메카트로닉스직종 금메달)·최민우(컴퓨터정보통신직종 금메달)·서영환(금형부문 은메달)·유상훈(정보기술직종 금메달) 사원이 그 주인공. 이들은 후배 양성을 위한  지도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여했다. "그동안 삼성전자에서 전수 받은 기술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이들 네 명과 얘길 나눴다.

Q. 국제기능올림픽 입상을 다시 한 번 축하한다. 삼성투모로우 독자들께 본인의 참가 분야에 대해 소개해 달라.

박성제(이하 ‘박’) : 메카트로닉스란 공장에 생산, 가공 등을 위한 자동화 라인을 구축하고 설비를 유지·보수하는 일이다.

최민우(이하 ‘최’) : 컴퓨터정보통신기술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모든 환경을 구축하는 일을 말한다.

서영환(이하 ‘서’) : 금형은 휴대전화나 플라스틱 등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찍어내는 ‘틀’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업무다.

유상훈(이하 ‘유’) : 정보기술은 프로그래밍을 통해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업무를 말한다. 

Q. 국제기능올림픽 출전을 지망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

박 : 자신의 기술에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하고 싶다. 때때로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좌절할 수도 있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 순간 분명한 차이가 느껴진다.

최 :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란 말이 있다.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면 평소 부단한 노력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을 갖춰야 한다. 나머지는 하늘에 맡기면 된다.

서 : 밤늦게까지 훈련이 진행되기 때문에 몸뿐만 아니라 심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하지만 길어야 2년이다. 나도 훈련이 몹시 힘들 때가 있었지만 버티고 노력하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유 : 주위에서 뭐라고 하든 오로지 자신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란 말을 전하고 싶다. 또 하나, 절대 자만해선 안 된다.

Q. 앞으로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은가?

박 : 제자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 지도자가 되면 행정 업무나 대외 활동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시간이 생각만큼 많지 않은데 그래도 최대한 노력해보려 한다.

서 : 기술적인 면뿐 아니라 학생들의 얘길 들어주고 공감하는 스승이 되고 싶다. 앞서 언급했듯 선수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그 친구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줄 생각이다.

최 : 내 경우 무척 좋은 선생님께 지도를 받았다. 그분처럼 좋은 지도자가 되는 게 목표다. 

Q. 나에게 기능올림픽이란?

박 : ‘지름길’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기능올림픽에서 입상한 덕분에 병역 문제와 취업을 한 번에 해결했다. 남보다 더 많은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서 : ‘로또’라고 생각한다. 사실 기능올림픽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것도 무척 어렵지 않나. 다들 열심히 훈련했는데 내가 올림픽에 출전하게 돼 메달을 딴 것도 운이 좋았던 덕분이다.

유 : '기회의 장(場)'이다. 누구나 인생에서 큰 기회가 세 번 온다고 한다. 내겐 기능올림픽이 그중 하나였던 것 같다.


IT와 음악의 만남, 누구나 쉽게 배우는 바이올린 ‘잼잇(Ja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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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악기는 전공자가 아니면 쉽게 배우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바이올린은 정확한 운지법 구현이 중요해 초기 진입 장벽이 높은 악기인데요. 타 현악기와 달리 프렛(fret, 음의 위치가 표시된 금속 조각)이 없어 손가락 위치가 조금만 틀려도 소리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활을 움직이며 양손을 모두 신경 써야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올린은 특유의 감미로운 선율로 한 번쯤 배워보고 싶은 악기로 꼽히는데요. C랩(Creative Lab, C-Lab) 과제 중 하나인 ‘잼잇(JamIT)’은 ‘누구나 쉽고 재밌게 바이올린을 배울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됐습니다.

☞C랩이란?
임직원들이 제안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선정, 사업화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삼성전자 사내 제도입니다

 
장장 9개월에 걸친 노력 끝에 지난 3월 앱세서리(appcessory,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과 액세서리를 합성한 신조어) 형태의 ‘바이올린 교육 도우미’ 잼잇이 공개됐습니다. 잼잇은 ‘2015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이하 ‘2015 SXSW’)에서 첫선을 보였는데요. ‘바이올린 교육 도우미’라는 아이디어 도출부터 제품 출시까지 다섯 남자의 좌충우돌 개발기를 삼성투모로우가 들려드립니다.

☞SXSW란?
세계 3대 음악 축제 중 하나로 음악·영화·IT 기술이라는 테마 아래 진행되는 공연·전시 축제입니다. 올해는 지난 3월 14일(이하 현지 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전역에서 개최됐습니다

 

(왼쪽부터) 김연수 차장, 오경석 책임, 전대영 책임, 박정민 책임, 김영민 책임▲C랩 창의개발센터 소속 잼잇 팀 김연수 차장, 오경석 책임, 전대영 책임, 박정민 책임, 김영민 책임(왼쪽부터)

 

美 언론 선정 ‘주목할 만한 기술 7’에 포함

지난 3월 18일 미국 IT 전문 매체 ‘톰스 가이드(Tom’s Guide)’는 ‘2015 SXSW 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7가지 기술’ 중 하나로 잼잇을 선정했습니다. 특히 잼잇이 참가한 2015 SXSW의 인터랙티브(Interactive) 섹션은 전 세계 IT 신기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it와음악2▲2015 SXSW에서 잼잇을 활용, 바이올린 즉석 연주를 선보인 참가자 

300개가 넘는 일명 ‘핫(hot)’한 스타트업 사이에서도 잼잇은 단연 인기를 끌었습니다. 부스는 잼잇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는 수많은 관람객들로 북적였죠.

▲SXSW 당시를 떠올리는 김영민 책임▲“음대생을 포함, 각계 각국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며 2015 SXSW 현장을 회상한 김영민 책임

잼잇은 초보자뿐만 아니라 10년 이상 바이올린을 켠 전공자의 호응도 좋았습니다. 김영민 책임은 “텍사스주립대 음악대학 학생들이 처음 본 잼잇을 신나게 연주했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하는데요. 그는 “중국·일본·이탈리아·독일 등 다양한 나라의 관람객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잼잇의 가능성을 확신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진행된 C랩 과제 중 전시회에 출품해 대중에게 초기 시제품(試製品)을 검증받은 건 잼잇이 처음입니다.

 

잼잇 만난 바이올린, ‘쉬운 악기’로 탈바꿈하다

잼잇의 모토는 ‘기술로 사람과 음악을 가깝게 하자’입니다. 그야말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음악에 한발 다가설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죠. 잼잇은 바이올린에 탈·부착 가능한 액세서리와 태블릿에 설치하는 앱이 짝을 이뤄 작동합니다.

▲바이올린 브릿지에 장착된 작은 기기가 바로 잼잇의 핵심 액세서리입니다.▲바이올린 브릿지에 장착된 작은 기기가 바로 잼잇의 핵심 액세서리입니다

위 사진 속 손바닥만 한 크기의 기기가 바로 잼잇의 핵심 액세서리입니다. 바이올린 브릿지에 ‘끼웠다 빼는’ 방식으로 어떤 바이올린에서든 사용 가능한데요. 기기 속엔 연주자의 자세를 측정하는 센서와 바이올린 몸체의 떨림(소리)을 감지하는 센서 등이 탑재됐습니다.

▲블루투스로 전송된 데이터를 분석, 적절히 조언해주는 jamIT 앱.▲잼잇 앱은 블루투스로 전송된 데이터를 분석, 사용자에게 정확한 바이올린 연주법을 알려줍니다 

센서들은 블루투스를 통해 사용자의 바이올린 연주 관련 데이터를 모바일 기기로 전송하는데요. 전송된 데이터는 잼잇 앱 화면에  사용자의 △연주 정확성 △자세 △실수 유형 등으로 나타납니다.

바이올린 조율 중인 김연수 차장▲바이올린 조율 중인 김연수 차장

바이올린 연주 시 무엇보다 중요한 건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인데요. 특히 초보자의 경우 정확한 운지법을 익히는 데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자세를 스스로 알아채기 힘듭니다. 이러한 이유로 바이올린 레슨 시 교사가 옆에 앉아 자세를 바로잡아주는 게 일반적이죠.

▲연주하고, 점수 보고, 틀린 곳 다시 보는 플레이 JamIT.

김연수 차장은 잼잇을 ‘실시간 레슨 교사’라고 표현합니다. 사용자가 누른 음은 물론, 음정 높낮이와 자세 상태를 잼잇 앱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주기 때문인데요.

잼잇 앱은 △과정별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는 ‘잼잇 레슨(JamIT lesson)’ △실제 곡을 연주해보는 ‘플레이 잼잇(play JamIT)’ 메뉴로 나뉩니다. 플레이 잼잇에선 반주에 맞춰 연주한 뒤 정확도를 확인할 수 있어 마치 게임하듯 바이올린을 배울 수 있습니다.
 

▲연주하고, 점수 보고, 틀린 곳 다시 보는 ‘플레이 잼잇’

 

개발 과정 초기화, 그 실패를 밑거름 삼아

사용자에게 연주의 기쁨을 선물한 잼잇. 하지만 개발자들은 눈물을 머금어야 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심지어 모든 계획을 초기화했던 시련도 있었죠. 지난해 9월 열린 ‘메이커 페어(Maker Faire)’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메이커 페어란?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DIY(Do It Yourself) 프로젝트 전시회’입니다

 

▲”JamIT의 구조를 바꾸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했다”는 박정민 책임▲“잼잇 구조를 바꾸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했다”는 박정민 책임

당시 잼잇은 터치 패널이 부착된 새로운 형태의 바이올린이었습니다. 개발진의 기대와 달리 메이커 페어에선 ‘이미 바이올린이 있는데 대안 악기를 또 사야 하냐’는 반응이 대다수였는데요. 게다가 바이올린의 쇠줄이 터치 패널에 닿으면서 간섭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터치 패널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죠.

잼잇 팀은 3개월 동안 진행해온 개발 결과물을 모두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습니다. 그러나 잃은 것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실패 경험을 밑거름 삼아 지금의 ‘탈·부착형 액세서리’가 탄생할 수 있었거든요.

▲JamIT 원리를 설명하는 전대영 책임.▲바이올린을 들고 잼잇의 원리를 설명한 전대영 책임

전대영 책임은 “바이올린 소리를 깨끗하게 만드는 중요 요소 중 하나는 현에 활을 수직으로 쭉 긋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현을 켤 때 활이 일정하게 90도를 유지해야 정확한 음이 나기 때문인데요. 그는 “팔의 각도가 흐트러지면 잼잇의 센서가 초음파로 이를 감지한 후 사용자의 자세를 피드백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끼웠다 뺐다 호리병 모양의 바디 액세서리▲‘끼웠다 뺐다’ 손쉽게 탈·부착 가능한 잼잇 액세서리

잼잇 팀은 지난해 11월 C랩 페어에서 탈·부착형 액세서리 아이디어를 선보인 뒤 5개월 동안 개발에 착수, 지금의 형태를 완성했습니다. 현재는 더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삼성 주니어소프트아카데미 지정 학교인 발산초등학교(전라북도 군산시 소재)에서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바이올린에 재미를 못 느꼈던 아이들을 대상으로 두 달 동안 ‘잼잇 키즈’ 프로그램을 운영한답니다.

☞C랩 페어란?

2014년 11월 25일부터 나흘간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진행된 C랩 과제 전시회로 완성된 제품이나 성과 중심이 아닌, 과제 진행 과정에서 찾은 해답을 공유했습니다

 

☞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란?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최초로 진행하는 소프트웨어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현재 전국 초·중·고등학교 270곳에서 1만여 명의 학생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일 시작한 ‘잼잇 키즈’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올린에 흥미를 잃었던 학생이 즉흥 연주를 펼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플레이 JamIT을 시연하는 오경석 책임▲‘플레이 잼잇’ 메뉴를 시연한 오경석 책임

오경석 책임은 “아이들이 바이올린에 흥미를 갖고 스스로 연습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진다면 잼잇의 가능성을 더욱 확신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합니다. 그는 “특히 바이올린을 선뜻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들, 레슨 교사가 없어 바이올린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는데요.

잼잇으로 수업 중인 교실 사진입니다 ▲잼잇 팀은 사람과 음악을 잇는 착한 기술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답니다  

잼잇의 목표는 ‘누구나 쉽게’ 바이올린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겁니다. 오늘도 개발진은 근무지인 수원과 교육장이 있는 군산을 오가며 아이들의 변화를 지켜보고 있는데요. 사람이 음악에 좀 더 가까워지도록 기술이 뒷받침하는 세상, 그 중심에 잼잇이 서길 삼성투모로우가 응원하겠습니다.

[4부작 특별기획]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을 말하다_④“사회적 책임 다하는 기업이어야 사랑 받죠” 사외이사 2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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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삼성전자의 크고 작은 노력은 사내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이사회를 거쳐 구체화된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5명으로 이뤄진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삼성전자의 크고 작은 노력은 사내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이사회를 거쳐 구체화된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5명으로 이뤄진다<박스 참조>. 이사회의 독립성을 제고하고 다각적 논의를 통해 투명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인적 구성이다. 경영 전반과 관련해 자유롭고 공정한 의견이 교류, 수렴될 수 있도록 일부 회의는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되기도 한다.

삼성전자 사내·외 이사 프로필

사내이사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종합기술원장, DS Device Solutions 부문장)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CE Consumer Electronics 부문장)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IM Information technology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장)
이상훈 경영지원실장

사외이사

이인호 전(前) 신한은행 고문
김한중 차병원그룹 미래전략위원회 위원장
송광수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이병기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장

 

9인 중 5인이 사외이사… 지난해 총 26개 안건 처리

9인의 사내·외 이사는 삼성전자 정관 24조에 따라 3인 이상 14인 이하로 구성되며 정기 주주총회 의결 과정을 거쳐 선임된다. 상법과 회사 정관상 ‘겸업금지’ 조항에 따라 모든 이사는 이사회 승인 없이 회사와 동일한 종류의 영업을 할 수 없다.

삼성전자 사외이사의 독립성은 상법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판단된다. 후보 역시 법에 따라 추천되며 회사와의 이해관계 상충 여부 등 결격 사유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 독립성과 객관성을 충분히 갖춘 인물이 선정된다. △회사 상근자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 △금전대차 관계자 △이사의 직계 존·비속 △대주주 △최근 2년 이내 재직했던 임직원 등은 사외이사 자격에서 제외된다. 사외이사는 경영·경제·재무·법률·IT·기술 등 분야별 전문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외부 전문가 가운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이로 선임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모두 일곱 차례 이사회를 열어 총 26건의 안건을 상정, 처리했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위해 이사회 내에 6개 위원회<박스 참조>를 두고 있는 게 특징. 각 위원회는 이사회 권한사항 중 일부를 위임 받아 집중적으로 검토, 처리한다.

삼성전자 이사회 내 위원회 소개

□ 경영위원회

업무 수행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관(혹은 이사회 규정)의 규정과 결의에 따라 이사회가 위임한 사안을 심의, 결의하고 그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한다. 지난해 총 13회 개최됐다

□ 감사위원회

경영진이 견제와 균형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감독, 지원하기 위한 감사 기구. 위원(3인) 전원이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에 대한 조사 보고와 재무 리스크 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지난해 총 5회 개최됐다

□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사외이사 후보 선임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됐다. 위원 4인 중 3인이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으며 올 1분기에 사외이사 선임을 위해 총 2회 개최됐다

□ 내부거래위원회

자율적 공정거래 준수를 통해 회사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설립됐다. 위원 3인이 전원 사외이사이며 지난해 총 6회 개최됐다

□ 보상위원회

이사 보수 결정 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구로 위원 3인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지난해 총 2회 개최됐다

□ CSR위원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공익에 이바지하기 위한 위원회. 위원 5인 전원이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으며 필요에 따라 외부와 연계한 연구회를 운영한다. 지난해 총 2회 개최됐다

 

삼성투모로우는 사외이사 5인 중 이병기 이사(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와 김은미 이사(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장)를 각각 만났다. 외부인의 눈에 비친 ‘지속가능경영 기업 삼성전자’의 현주소와 과제를 짚으며 이번 기획의 대단원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이병기 이사_“기업 생태계 발전 위한 노력 고무적”

이병기 이사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이사회 내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이병기 이사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이사회 내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그는 CSR위원회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별도로 연구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업생태계발전연구회를 만들어 1년 이상 운영해오고 있기도 하다.

이 이사에 따르면 기업생태계발전연구회는 사회적 요구 사항을 대변할 외부 전문가와 회사 경영 상황을 대변할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기적으로 토론하고 연구함으로써 중소 스타트업들과 삼성전자가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할 항목들을 발굴한다. 또한 스타트업과 삼성전자 간 협력 방안, 해외 네트워크와 삼성전자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lobal Innovation Center) 활용 등 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삼성전자가 기여할 수 있는 내용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가 기업생태계발전연구회의 연구 결과를 실제 경영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사회 산하 기구가 주축이 돼 외부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연구하는 최초 시도인 만큼 소정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미 이사_“개도국 인성·언어 교육에도 힘써주길”

국제협력과 개발도상국 사회공헌 분야 전문가인 김은미 이사 역시 CSR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활동하며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국제협력과 개발도상국 사회공헌 분야 전문가인 김은미 이사 역시 CSR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활동하며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현대 사회로 올수록 글로벌 기업에 대한 기대는 커지게 마련”이라며 “그런 점에서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삼성전자의 최근 사회공헌 활동은 무척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이사는 지난 2013년 케냐에 위치한 ‘삼성전자 엔지니어링 아카데미(Samsung Electronics Engineering Academy)’를 직접 방문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교육 시설을 세우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무상 IT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수료자 일부를 서비스 엔지니어로 채용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그는 케냐 방문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단순 물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교육 제공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현지인 개개인의 삶을 지원하는 동시에 개발도상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한 활동”이라고 호평했다.

“지금 삼성전자는 글로벌 선도 기업답게 단기적 이익과 분리, 장기적 안목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IT 인력 양성도 좋지만 개발도상국이 필요로 하는 인성·언어 교육 등에도 관심을 갖고 모두에게 고루 학습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애써주세요.” 그는 “삼성전자가 앞으로도 인재 양성과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 자문과 조언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화제의 삼성인]국내 1호 스팟티드 터틀 브리더, ‘거북이 아빠’ 박간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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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취미를 가진 사람은 많습니다. 하지만 취미를 전문가 수준까지 파고들긴 쉽지 않죠. 오늘 소개할 박간서 삼성전자 생산정보1그룹 책임은 거북이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최초로 스팟티드 터틀 알 부화에 성공한 민간 브리더(breeder, 동물 사육자)인데요. 거북이를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선 잘 알려진 유명인이기도 합니다. 박간서 책임의 특별한 취미 생활, 삼성투모로우가 소개합니다.

 

평범한 개발자, ‘거북이 산파’로 변신하기까지

거북이아빠박간서책임_01▲박간서 책임은 국내 최초로 미국종(種) 스팟티드 터틀 부화를 성공시켰습니다

지난 2012년 초 박간서 책임의 집에 마련된 ‘거북이 방’에선 작은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약 3개월 동안 보살피던 아기 스팟티드 터틀이 알을 깨고 나왔기 때문인데요. 작은 머리를 갸웃거리는 아기 거북이를 보며 박 책임과 그의 아내는 감동에 젖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미국종 스팟티드 터틀의 알이 부화되는 현장이었죠.

거북이아빠박간서책임_02

박 책임은 부화 성공에 대해 “지금 생각하면 순전히 우연이 아니었나 싶다"고 겸손하게 말했는데요. 사실 박 책임이 국내 최초로 스팟티드 터틀 부화에 성공한 배경엔 끊임 없는 노력이 숨어있었습니다. 그는 "거북이 키운 지 한 달 만에 알을 낳았는데 어떻게 부화시켜야 할지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며 "국내 자료나 성공 사례가 없어서 해외 사이트를 검색했고, 외국 브리더들에게 닥치는 대로 메일을 보내 노하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에 성공 사례가 없는 만큼 답을 해외에서 찾아야 했던 거죠.

안정적인 부화의 핵심은 부화기 제작이었는데요. 첫 부화에 앞서 그는 기존 실패 사례를 분석했습니다. 기존 플라스틱 통 형태의 부화기는 온도 변화가 급격해 부화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죠. ‘온도가 오르내리는 기울기를 완만하게 해야 거북 알이 편하지 않을까?’ 박간서 책임은 플라스틱 대신 아이스박스에 열이 천천히 전달되도록 얇은 필름을 설치했습니다.

또 "인공 부화의 경우 땅에 묻는 방법보다 공기 중에 노출시키는 게 좋다"는 해외 브리더의 조언을 참고해 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부화기를 만들었는데요.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첫 부화에 성공한 뒤 박간서 책임은 모든 정보를 블로그에 기록했는데요.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이 방법은 현재 국내 거북이 브리더 사이에서 보편적인 방식으로 통합니다.

거북이아빠박간서책임_03▲박간서 책임이 직접 만든 장비로 채워진 일명 ‘거북이 방’

최근엔 와인 냉장고를 이용해 부화기를 꾸미기도 했습니다. 열을 가하는 것만 가능했던 기존의 단점을 보완한 부화기입니다. 가열과 냉각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온도 조절이 가능하죠.

박 책임은 “알이 부화하려면 섭씨 23도부터 29.4도 사이를 유지해야 하는데 작년부터 날씨가 유난히 더워서 거북이가 알 안에서 죽는 경우가 생겼다"며 "어떻게든 살려보자는 생각에 와인 냉장고를 이용한 부화기를 만들었고 며칠 전 처음으로 부화에 성공했다”고 말했습니다.

박간서 책임이 블로그에 찍어 올린 거북이 사진과 이야기는 입소문을 타 일본에까지 소개됐습니다. ‘1년 만에 거북이 알 부화에 성공한 한국인 브리더’로요. 그가 직접 만들고 여러 해 동안 테스트한 최상의 장비들은 그의 블로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력 관리·변경 관리… 개발자 습관, 큰 도움

안정적으로 알을 부화시키는 덴 개발자의 직업병(?)도 한몫했습니다. 그의 업무는 설비 시그널을 분석하는 건데요. "거북이의 상태를 측정하고 엑셀로 정리해 데이터화한 게 큰 도움이 됐다"는 설명입니다.

거북이아빠박간서책임_04▲신체검사 때마다 적어둔 거북이 몸무게 일지

박 책임은 “브리딩은 거북이의 미세한 변화를 짚어내 알을 낳을 것 같으면 산란장으로 옮기는 등 상태 분석이 중요하다"며 "내 경우 초기엔 몸무게 변화뿐 아니라 키와 등갑 길이까지 모두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그는 이제 "몸무게 변화만 봐도 얘가 아픈지, 알을 낳을 건지, 낳았는지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아버지와 같은 세심한 보살핌이 거북이에게도 통한 셈입니다. "몸무게가 꾸준히 늘다가 정체되거나 줄어들면 무조건 다시 보죠. 눈빛을 보면 딱 느껴집니다. 초롱초롱한 눈이 아니라 약간 게슴츠레하면 영락 없이 어디가 아픈 거예요.”

 

어쩐지 육아가 쉽다? 거북이 덕분에 “눈빛만 봐도 척척”

목소리도, 귀도 없는 거북이. 교감을 나누기 쉬운 상대는 아닐 듯한데요. 박간서 책임은 "표현을 잘 못하기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거북이는 사람이 알아채지 못하면 아프거나 죽어버리기 때문에 더 자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낸다”며 “말 못하는 친구들과 함께 있다 보니 행동만 봐도 뭘 원하는지 금방 알 수 있게 됐다”고 했습니다.

거북이아빠박간서책임_05

거북이 키우는 일은 육아에도 큰 도움이 됐는데요. 지난해 첫 아이 로운이가 태어난 뒤 박간서 책임과 아내는 "어쩐지 육아가 생각보다 쉽다"고 느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미세한 변화를 지켜보며 추측해야 하는 거북이와 비교했을 때 말이죠. “그냥 로운이가 뭘 원하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밤에 울기 전에 아내와 제가 먼저 알아채요. 약간 뒤척이거나 끙 소리만 나도 ‘배가 고프구나’ 알 수 있고 잠 깰 기미가 보이면 우리가 먼저 깨죠.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어요. 부모로서의 촉이 좋아진다고 해야 할까요? 작은 신호만 놓쳐도 치명적인 거북이들을 보살피다 보니 작은 움직임에도 ‘레이더’가 돌아갑니다.”(웃음)

 

육지거북부터 물거북까지 매력 만점

약 5년 만에 박간서 책임의 반려 거북이는 갓 태어난 아기들을 제외하고도 스무 마리로 늘었습니다. 각각의 매력 넘치는 거북이 가족을 사진으로 만나보시죠.

거북이아빠박간서책임_06▲스팟티드 터틀

스팟티드 터틀은 수명이 100년이나 됩니다. 가장 키우기 어렵지만 그만큼 매력만점이죠. 물거북이지만 수영을 잘 못 하고 우직한 느낌이 있습니다. 박 책임은 "빤히 쳐다보는 초롱초롱한 눈빛에 그만 빠져들고 만다"고 매력을 설명했습니다.

거북이아빠박간서책임_07 ▲다이아몬드 백 테라핀 콘센트릭

다이아몬드 백 테라핀 콘센트릭은 놀라운 수영 실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빠를 뿐 아니라 후진도 척척 해냅니다. 친화력도 좋아서 키우는 맛이 쏠쏠한데요. 박 책임은 “손으로 밥을 주면 받아먹고 손에 올리면 어깨까지 올라온다"며 "가만히 보고 있으면 꼭 강아지 같다”고 말했습니다.

거북이아빠박간서책임_08▲커먼머스크 터틀(왼쪽 사진), 돌거북

커먼머스크 터틀은 박간서 책임이 가장 먼저 키우기 시작한 거북이인데요. 활동량이 적어 움직이는 걸 보려면 30분 동안 지켜봐야 합니다. 박 책임은 "아내와 둘이 앉아 커먼머스크 터틀의 느릿한 움직임을 바라보는 게 일상의 큰 즐거움 중 하나"라고 소개했습니다. 돌거북은 배가 까맣고 등이 갈색이라 나뭇잎을 연상시킵니다. 알록달록한 몸 덕분에 ‘사진발(?)’을 가장 잘 받기도 합니다.

거북이아빠박간서책임_09▲레오파드 육지거북

박간서 책임이 기르는 거북이 중 유일하게 육지에서 서식하는 종이 있습니다. 바로 레오파드 육지거북인데요. 화려한 무늬가 예쁜 데다 만지고 쓰다듬는 등 교감도 가능합니다. 박 책임은 "30년쯤 지나면 제법 커지는데 벌써부터 그때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거북이아빠박간서책임_10▲남생이

예부터 불로장생으로 알려진 남생이는 천연기념물이라 개인이 키울 수 없게 돼 있습니다. 다만 박간서 책임의 남생이는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문의한 결과 "국내종이 아닌 믹스종이라 키워도 된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합니다.

거북이아빠박간서책임_11

박간서 책임 부부는 거북이를 키우기 시작한 후로 일상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고 합니다. 박 책임은 "우리 부부가 원래 빠른 걸 좋아해서 스쿠버 다이빙이나 자전거, 보드를 자주 즐기는 편"이라며 "그래서 거북이들이 천천히 수영하는 모습이나 느릿느릿 걷는 모습을 보면서 빨라졌던 일상의 속도를 맞춰간다"고 말했습니다. "퇴근 후 맥주 한 잔과 함께 거북이를 보곤 합니다. 생각을 멈출 수 없는 현대인의 삶에 무념의 시간을 갖는 기분이 들어요. 제가 원래 성격이 엄청 급하고 다혈질이었는데 거북이를 만나고 성격이 굉장히 온순해졌어요.”

 

"100년 사는 십장생, 손주까지 함께할래요"

박간서 책임은 어릴 때부터 파충류, 조류, 양서류 할 것 없이 동물이라면 모두 좋아했습니다. 결혼 후 원래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지만 아내가 "강아지는 수명이 짧아 죽었을 때 슬플 것 같다"고 만류해 거북이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거북이아빠박간서책임_12▲박간서 책임은 로운이 아빠이자 알투 아빠, 그리고 스무 마리 거북이 아빠가 됐습니다

지금은 강아지도 한 마리 추가돼 박 책임은 로운이 아빠이자 알투(강아지) 아빠, 그리고 스무 마리 거북이의 아빠가 됐는데요. 그는 애완동물을 잘 키우기 위해선 "가족 모두가 거북이를 한 가족으로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동물을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건 책임감"이라고 말했는데요. 단순히 예쁘다는 이유로 키우기보다는 하나의 가족과 같은 사랑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거북이는 관상용 장식품이 아니라 내가 보살펴주지 않으면 힘들어하는 생명체이자 교감할 수 있는 가족입니다. 저희 집 거북이만 해도 밥 주려고 다가갈 때와 제가 우울할 때를 기가 막히게 알거든요. 그래서 다 큰 거북이는 절대 분양하지 않습니다. 거북이를 분양 받으려는 생각이 있으시다면 수명이 긴 동물인 만큼 평생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맡았으면 좋겠어요.”

박간서 책임 부부는 오는 11월 또 한 번의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되고 또 다시 아이를 낳을 때까지 거북이들이 곁에 있을 거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박간서 책임의 ‘거북 생활’이 이어지도록 독자 여러분도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

 

[화제의 삼성맨] “응답하라, 겜보이 전성기!”레트로 게임 마니아 조경호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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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인식되지 않는 게임 팩을 입으로 후후 불어가며 게임기에 꽂았던 기억, 갖고 계신가요?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무겁고 커다란 게임기와 TV가 게임 환경의 전부였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TV 앞에 옹기종기 모여 게임의 세계로 빠져들면 한두 시간은 훌쩍 지나곤 했죠.

이처럼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 게임기’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2006년 전까지 출시된 게임기를 레트로 게임기라고 부르는데요. 한때 우리 맘을 사로잡았던 게임기를 수집하며 ‘유년기의 추억’도 함께 모으는 남자가 있다고 합니다. 그의 기억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삼성 겜보이’로 시작된 레트로 게임기와의 인연

어린 시절, 조경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제품기술팀 사원은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 때문에 혼자 집을 지키는 일이 많았습니다. 부모님은 이런 조 사원을 위해 ‘삼성 겜보이’를 사주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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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호 사원은 “삼성 겜보이는 당시 친구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었다”며 “삼성 겜보이를 만났던 순간의 기분이 아직도 또렷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삼성 겜보이는 지금도 그에게 가장 특별한 레트로 게임기라고 하네요.

이렇게 시작된 조경호 사원과 레트로 게임기의 인연은 학창 시절 내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바쁜 학업과 입대 등으로 점차 게임기를 접하는 시간은 줄어들었는데요. 조 사원은 어떻게 다시 레트로 게임기를 삶의 활력소로 삼게 됐을까요?

 

복잡한 세상 속 힐링? 해법은 게임!

이제 팩을 불어가며 게임기를 붙잡고 노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기술 변화와 인터넷 보급으로 게임의 형태가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변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조경호 사원은 “복잡해지는 세상 속에서 사람들은 오히려 단순한 방식의 게임에 목말라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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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행했던 스마트폰 게임 ‘애니팡’의 인기도 단순한 게임 방식과 쉬운 접근성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는 건데요. 그는 “레트로 게임 중에도 단순한 방식이 많다”며 “쉽게 즐길 수 있고 어린 시절의 추억도 되살릴 수 있어 레트로 게임에 다시 빠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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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조경호 사원은 25개의 레트로 게임기를 갖고 있습니다. 그 종류도 25년 이상 된 것부터 올해 DIY(Do It Yourself) 방식으로 제작한 것까지 다양한데요. 가만히 보면 유독 휴대용 게임기가 많습니다. "중학생이 된 후론 게임 하는 걸 부모님이 워낙 싫어하셔서 방에서 몰래 즐길 수 있는 휴대용 게임기를 애용했기 때문"이란 게 그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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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게임기에 대한 조경호 사원의 열정은 다양한 온라인 활동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레트로 게임기를 구매할 땐 이제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제품이 많아 주로 온라인을 이용하는데요. 조 사원은 “온라인으로 만난 레트로 게임기 마니아들과 소통하며 궁금한 점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습니다.

조 사원은 레트로 게임기 동호회 활동을 하며 애사심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동호회 내에서 삼성 제품의 인기가 꽤 높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삼성 정식 발매 제품이 장터에 나오면 대부분 고가에 거래된다고 합니다.

레트로수집가5▲색은 좀 바랬지만 마니아 사이에선 여전히 '인기 만점'인 레트로 게임기(왼쪽 사진)와 권총형 컨트롤러

레트로수집가6▲한 동호회에선 구하기 힘든 레트로 게임기 ‘재믹스’(왼쪽 사진)를 그대로 복원하기도 했다

 

원하는 게임기 구하러 왕복 7시간 이동한 적도

그는 원하는 게임기를 손에 넣기 위해서라면 '평일 왕복 7시간 거리'를 오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데요. 실제로 옛날 오락실에서 만날 법한 레트로 게임기 '미니뷰릭스'를 구하기 위해 평일 퇴근 후 사무실이 있는 경북 구미에서 진주까지 내려간 적도 있습니다.

레트로수집가7▲조경호 사원이 평일 퇴근 후 '왕복 7시간 여정'을 거쳐 손에 넣은 레트로 게임기 '미니뷰릭스'

조경호 사원은 레트로 게임기 외에도 프라모델과 만화책, 구형 컴퓨터 등 추억 속 다양한 제품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가 특히 애착을 갖고 있는 제품은 삼성전자의 베스트셀러 PC였던 '매직스테이션3'인데요. 튼튼한 내구성, 그리고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 도스(DOS) 기기란 점이 조 사원의 맘을 사로잡았다고 하네요. 요즘 그의 관심은 온통 추억의 휴대전화인 삼성 '애니콜 A100' 모델을 구하는 데 쏠려 있습니다.

레트로수집가8▲조경호 사원이 특별히 아끼는 PC ‘매직스테이션3’

레트로수집가9▲조 사원은 게임기 외에도 만화책과 카세트 테이프 등 다양한 레트로 아이템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조 사원은 요즘도 종종 "왜 하필 레트로 게임기를 모으느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는 "과거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매개체이기 때문"이라고 답한다네요. "지금은 저 혼자만의 취미일 뿐이지만 언젠가 제가 모은 레트로 아이템을 한데 모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그들의 추억을 되찾아주고 싶습니다." 그 꿈, 머잖아 이뤄질 수 있도록 삼성투모로우 독자 여러분도 진심으로 응원해주세요!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본선 진출작 전격 공개… 여러분의 ‘공감’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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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인재 발굴∙육성을 위해 삼성전자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교육부가 후원하는 ‘제1회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Junior Software Cup)’가 지난 8월 예선을 시작으로 부트캠프, 본선을 거쳐 어느덧 대단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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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엔 초∙중∙고교생 1000여 개 팀이 창의적 아이디어가 담긴 소프트웨어를 출품했는데요. 참가자들은 산출물의 하드웨어 보드 사용 여부에 따라 각각 △일반 소프트웨어(스크래치∙모바일∙웹∙앱스 등) 부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센서보드∙아두이노 등) 부문으로 나뉘어 기량을 겨루고 있습니다. 

 

본선 진출 팀, '부트캠프' 통해 미래 개발자로 한 뼘 더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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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른 팀들은 지난 9월 19일부터 1박 2일간 경기도 용인시 소재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부트캠프(boot camp)’에 참여했습니다. 부트캠프란 ‘학생들의 아이디어와 역량을 전문가와 함께 발전시키는 합숙 캠프’를 이르는 말인데요. 캠프에 참여한 꿈나무 개발자들은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의 특강을 듣고,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들을 만나 소프트웨어 제작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소프트웨어로 날다!’라는 이번 대회의 슬로건에 걸맞게 모든 참가자가 단순히 경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쌓은 거죠..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부트캠프 현장 이모저모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대학생 기자단] 소프트웨어 꿈나무가 한자리에! '제1회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부트캠프' 현장에 가다


부트캠프 기간 동안 ‘특별 훈련’을 받은 참가자들은 자신의 작품을 보강해 본선 심사를 마쳤으며, 최종 심사 결과는 오는 13일(금) 열릴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최종 심사 결과에 따라 대상 2개 팀∙최우수상 6개 팀∙우수상 6개 팀∙지도교사상 2명이 선정되고, 이들에겐 총 57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됩니다. 아울러 대상 수상팀은 내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될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amsung Developer Conference)'에 참가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온라인 공감 투표, 여러분도 참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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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운영진은 참가 팀들이 직접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소개하고, 개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공감투표 이벤트를 마련했는데요. 본선 진출팀들의 작품 소개와 데모 영상을 보며 ‘가족을 위한 소프트웨어’란 주제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작품에 '공감' 버튼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한 작품에 중복 투표하는 건 제한되지만 여러 작품에 다중 투표하는 건 환영입니다. 투표 기간은 오는 10일(화)까지며, 투표는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시면 됩니다. 투표 참여자 중 200명을 추첨해 던킨도너츠 먼치킨 세트 기프티콘을 증정할 예정이니 삼성투모로우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온라인 공감투표 참여 안내
– 기간 : 11월 10일(화)까지
– 투표 방법 :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마음에 드는 출품작을 클릭한 후 하단의 ‘공감’ 버튼을 눌러주세요


그럼 투표에 앞서 본선 출품작을 여러분께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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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기자단] ‘제1회 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1차 예선 생생 현장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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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어딜까? 물론 신체 모든 부위가 나름의 역할을 갖고 있지만, 특히 중요한 곳은 ‘뇌’가 아닐까 싶다. 생명 유지를 위한 역할도,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생각’도 모두 뇌가 담당한다. 어쩌면 뇌는 사람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컴퓨터에서 뇌 역할을 하는 건 소프트웨어다. 소프트웨어 없는 하드웨어는 단지 고철 덩어리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근 정부는 소프트웨어를 초·중·고등학교 정규 교과로 편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처럼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소프트웨어의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현재 진행 중인 제1회 ‘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SCPC, Samsung Collegiate Programming Cup, 이하 ‘경진대회’)’를 개최한 것도 그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예선 응시자 4000여 명… 국내 역대 ‘최대 규모’

대학생프로그래밍경진대회1

이번 경진대회는 지난달 24일(토요일) 4000여 명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진 1차 예선으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응시자 수는 국내 유사 대회 중 역대 최대 수준이다.

참가자를 위한 혜택도 ‘파격적’ 수준으로 준비돼 있다. 1등과 2등 입상자에겐 내년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SDC(Samsung Developer Conference) 참관 기회가 제공된다. 또 본선 상위자 대상으로 총 4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삼성전자 채용전형 시 우대 받을 수 있다.

 

‘24시간 풀 가동’ 운영진의 경쟁력은?

대학생프로그래밍경진대회2▲1차 예선 당시 상황실은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 마련됐다

1차 예선대회가 열린 지난달 24일, 이번 대회의 상황실이 마련된 삼성전자 디지털시티(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를 찾았다. 역대 최대 규모의 응시자와 함께 진행되는 대회인 만큼 담당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24시간 상황실을 지키고 있었다. 현장 책임자인 손기성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차장은 “예선 진행 도중 접속자가 폭주해 프로그래밍이나 채점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늘 긴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학생프로그래밍경진대회3▲24시간 내내 긴장감이 가득했던 상황실 풍경

1차 예선은 24시간 동안 꼬박 이어졌다. 오는 14일과 내년 1월 열리는 2차 예선과 본선의 대회 시간은 각각 12시간과 4시간이다. 대회의 시간 분배에도 의미가 담겨있다. ‘오픈 북 오픈 클래스’ 제도로 대회가 진행되는 만큼 모든 응시자에게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주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하려는 주최 측 배려가 숨어있는 것. 소프트웨어를 막 알기 시작한 초보자들도 충분히 고민할 수 있도록 제공된 ‘24시간’엔 ‘소프트웨어 산업의 활성화’란 목표가 깃들어있다.

대학생프로그래밍경진대회4▲예선 내내 상황실을 지킨 손기성 차장은 긴장의 연속인 상황에서도 유쾌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손기성 차장에 따르면 이번 경진대회는 인재 발굴에도 그 목적이 있지만 코딩에 대한 우리나라 대학생의 기본 역량을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성격이 크다. 단순히 '1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꾸준히 그 흐름을 이어가 "개발자들이 우수한 소스코드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소프트웨어 문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특히 참가자들이 클로즈드소스(closed-source) 시대의 보수적 편견을 깨고 오픈소스의 새 가치를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소프트웨어, 제대로 못 배우면 경쟁서 도태될 것”

이번 경진대회 참가자들에게 유용한 조언을 듣기 위해 서정연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만났다. 한국정보과학교육연합회장이기도 한 그는 국내 소프트웨어 저변 확대와 인재 육성을 위해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대학생프로그래밍경진대회5▲서정연 교수는 “소프트웨어는 미래의 경쟁력”이라며 “변화의 흐름에 대비하지 않는 사람은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정연 교수는 “가까운 미래에 프로그래밍과 컴퓨터적 사고(computational thinking)에 익숙지 않은 사람은 경쟁에서 도태되는 시대가 올 것”이란 경고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는 “현재 한국의 프로그래밍 교육 수준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뒤처진다”며 체계적 프로그래밍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프로그래밍은 사람과 컴퓨터 간 소통이기 때문에 언어를 배우듯 조금이라도 어릴 때 가르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코딩은 컴퓨터적 사고를 기르기 위한 최적의 연습 방식이다. 실제로 그는 인터뷰 도중 “소프트웨어에 관심 있는 대학생이라면 코딩에 도전해보라”고 귀띔했다.

대학생프로그래밍경진대회6▲“문제를 쪼개보세요. 그게 시작입니다.” 서정연 교수가 이번 경진대회 참가 학생들에게 건네는 조언이다

서정연 교수는 경진대회 참가자를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문제를 잘게 쪼갠 후 작은 단위부터 해결하는 '하향식(top-down) 풀이'를 활용해보세요. 또 하나, 단순히 프로그래밍 언어를 나열하는 것보다 자신만의 논리를 구성하는 게 중요합니다. 최선의 알고리즘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서정연 교수는 경진대회 개최를 통해 프로그래밍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 삼성전자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소프트웨어 전공자뿐 아니라 비전공자 역시 프로그래밍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해봤으면 좋겠다”는 그의 바람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세계적 추세에 발맞추다

전 세계가 소프트웨어에 집중하고 있다. 이제 막 걸음마 단계를 벗어난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생태계 특성상 아직까진 대학생들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접할 기회가 적은 게 사실이다. 관련 업계에선 “소프트웨어 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려면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다룰 줄 아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나만의 코드'를 만들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 경진대회의 본선이 개최되는 내년 1월엔 예선이 진행됐던 ‘코드그라운드(Codeground)’ 웹사이트도 개편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코드그라운드를 '개발자들이 서로의 코드를 공유하고 소통하며 자연스레 성장해나가는 장(ground)'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확 달라질 코드그라운드의 모습, 벌써부터 기대된다.

※ 본 블로그에 게시한 글은 개인적인 것으로 삼성전자의 입장, 전략 또는 의견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삼성 협력사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라면 주목! 2015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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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엔 우수한 인재를, 구직자에겐 희망찬 내일을!”

삼성그룹이 개최하는 ‘2015년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이하 ‘채용한마당’) 행사가 오는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지난 2012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채용한마당은 삼성그룹 협력사들엔 우수한 인재와의 만남을,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에겐 유망한 기업에 취업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200여 개 협력사 참여… 서비스 분야까지 대폭 확대

채용한마당2 ▲지난해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 행사 현장 당시 모습

이번 채용한마당엔 삼성그룹 주요 협력사 200여 개가 참여할 예정인데요. 지난해까지 참여했던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전자∙전기 업종과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등 중공업∙건설업에 더해 올해는 호텔신라∙제일기획 등 서비스 분야 협력사들도 참여하기로 해 구직 희망자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습니다. 주최 측은 또한 참여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해 채용한마당의 취지와 목표를 미리 공유했는데요. 이 같은 노력을 통해 행사 전반의 신뢰도를 한층 높였습니다.

참여 기업들은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설비 △경영지원 △영업∙마케팅 △기술 등으로 직무를 나눠 구직자들과 만나게 됩니다. 이들 기업에 구직하길 희망하는 분은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하거나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하면 되는데요. 등록 확인 메시지를 받은 구직자들은 행사 당일 기업 부스를 방문해 채용 담당자와 면접 시간을 조율한 후 약속된 시간에 면접에 참여하면 됩니다. 단, 면접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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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행사도 풍성… 원스톱 취업 지원 받으세요!

행사장에선 구직자∙협력사 간 면접을 포함해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는데요. 운영진은 △면접메이크업 △취업토탈솔루션관 △특강관 △직업심리검사관 등을 개설해 구직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회사를 찾을 수 있도록 입사 전 과정에 걸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합니다. 특히 취업토탈솔루션관은 이력서 작성∙면접에 관한 컨설팅부터 현장 기업 추천까지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원스톱(one-stop) 취업 지원으로 구직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채용한마당3 ▲ 지난해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 현장. △이력서 작성법 컨설팅 △맞춤형 직업 심리 검사 △구직자와 기업 간 매칭 지원 △영어 면접 컨설팅(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매년 취업 시즌이 되면 다양한 취업박람회가 열리지만 그 실효성은 늘 의문입니다. 그래서 삼성그룹은 이런 행사가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운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는데요. ‘청년일자리센터’ 운영을 통해 참여 기업과 구직자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삼성전자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이 협력사와 구직 희망자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 2015 디자인 삼성 아이디어 페스티벌, 그 생생한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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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여러분이 직접 전자제품을 디자인한다면 어떤 요소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시겠어요? 예술적 가치, 실현 가능성, 비용… 고민할 게 하나 둘이 아니겠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건 ‘사용자 편의성’일 겁니다. 제아무리 미적으로 아름다운 제품이라 해도 사용하기 불편하다면 그건 어디까지나 '감상용'에 불과하죠. 

특히 노화 정도나 장애 여부에 따라 개개인의 신체적 능력은 달라질 수 있는데요. 바로 그 때문에 다양한 사람이 한데 모여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선 ‘사용자 편의성’을 넘어 ‘사용자에 대한 배려’를 갖춘 디자인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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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발맞춰 삼성전자는 ‘메이크 잇 미닝풀(Make it meaningful)'을 디자인 전략으로 세우고 사용자의 삶을 좀 더 편리하게 할 제품을 디자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지난해부터 개최해오고 있는 '디자인 삼성 아이디어 페스티벌' 역시 그 노력의 일환입니다. 공모전 형태로 삼성 제품 사용자를 동참시킴으로써 보다 많은 이들이 삼성전자의 디자인 철학과 소통, 공감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거죠.

‘2015 디자인 삼성 아이디어 페스티벌’(이하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지난 8월 참가 접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3개월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디자인 꿈나무들의 아름다운 경쟁이 빛났던 이번 아이디어 페스티벌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행사가 지난 11일 막을 올렸는데요. 그 현장을 삼성투모로우가 다녀왔습니다. 

 

금상 수상작 '클린 라인 원'_세탁기 조작법, 문장으로 설정하도록 설계

디자인삼성아이디어3 ▲국내 최초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플래그십스토어 '하티스트 하우스(Heartist house)'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ed for All)’을 주제로 전시가 한창인 이곳은 서울 하티스트 하우스(종로구 삼청동 소재)입니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은 이번 아이디어 페스티벌의 주제이기도 한데요. 이는 메이크 잇 미닝풀의 여러 의미 중 ‘배려’를 기본 개념으로 삼아 정해진 거라고 합니다.

전시 첫날이었던 11일엔 본격적인 전시에 앞서 아이디어 페스티벌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먼저 열렸습니다. 본선에 진출한 8개 작품 중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 점수와 지난달 12일부터 19일까지 시행된 온라인 투표 결과가 합산돼 금상 1개 팀, 은상 1개 팀, 동상 6개 팀이 각각 가려졌는데요.

이번 대회 최고상인 금상은 ‘클린 라인 원(Clean-Line one)’을 디자인한 정다영∙조현진씨가 수상했습니다. 이 작품은 세탁기의 조작과정을 문장으로 구성해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세탁방법을 설정할 수 있는 텍스트 사용자 환경(UI, User Interface)인데요. 조작 방법이 간단할 뿐 아니라 고령층과 시각 약자를 배려한 △텍스트 크기 조절 △음성안내 기능 지원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디자인삼성아이디어4▲ 금상 수상자 정다영씨는 클린 라인 원에 대해 "세탁기뿐 아니라 다른 가전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UI"라고 설명했습니다

디자인삼성아이디어5▲클린 라인 원에 대해 심사위원은 "세탁기 조작법을 하나의 문장으로 구성, 직관적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고 호평했습니다

정다영씨는 “세탁기를 사용할 때 복잡한 인터페이스로 인해 불편함을 겪는 걸 보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다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디자인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이어 그는 “세탁기뿐만 아니라 작동을 할 때 단계별 설정이 필요한 모든 가전제품에 클린 라인 원 같은 텍스트 UI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은상은 ‘포커스(Focus)’를 디자인한 류관준∙유하경씨에게 돌아갔습니다. 포커스는 버튼 형식의 캡을 이용해 외부음을 선택적으로 차단, 또는 통과시킬 수 있는 커널형 이어폰인데요. 이 작품은 야외에서 이어폰을 사용하다 주변 소리를 듣지 못해 생길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해주고, 필요에 따라 외부음을 완전히 차단해 주변 소리의 방해 없이 음악을 온전히 즐길 수 있게 도와줍니다.

디자인삼성아이디어6▲ 은상을 수상한 류관준(사진 왼쪽)∙유하경씨. 유하경씨는 포커스의 장점으로 ‘간편한 조작’을 꼽았습니다

디자인삼성아이디어7 ▲은상 수상작인 포커스는 이어폰의 캡을 조작, 주변 소음을 간단하게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게 특징입니다

실제로 이동 중에 이어폰을 자주 사용한다는 류관준씨는 “음악을 들으며 길을 걷다 자동차 때문에 깜짝 놀란 경험이 몇 번 있었는데, 당시 경험을 계기로 '외부 소리도 잘 들리는 이어폰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품을 디자인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디자인 작업에 참여한 유하경씨는 “시중에 나와 있는 기존 제품들은 전자기(電磁氣)적 방식으로 조작해야 해 복잡하지만 포커스는 캡을 이용해 물리적인 방식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입상작 한자리서 볼 수 있는 기회… 29일까지 관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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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장엔 이 두 작품 외에도 동상 수상작 여섯 작품도 함께 전시되고 있는데요. △높낮이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핸드 드라이어(Universal hand dryer)’ △버스에서 노약자, 장애인 등 약자들의 안전한 하차를 돕는 ‘유니버설 버스 벨(Universal bus bell) △바구니째로 세탁 가능한 ‘바스켓 워셔(Basket washer)’ △포스트잇 타입의 약포지 ‘포스트 필(Post pill)’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편리하게 물을 받을 수 있는 ‘드랙 워터(Drag water)’ △GPS 센서, 화재 경보기 등 안전 기능을 겸비한 ‘세이프 랜턴(Safe lantern)’ 등입니다.

사실 '꿈나무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으로 구현되기까진 여러 사람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대학교수와 디자인 전문가, 현직 삼성전자 디자이너로 구성된 전문가 멘토가 바로 그들입니다. 대회 참가자와 전문가 멘토는 최종 심사 전 3주 동안 함께 머리를 맞대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왔는데요. 참가자들은 멘토링에 대해 입을 모아 “막연한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세세한 부분 하나까지 챙기는 멘토에게 큰 배움을 얻었다”고 고마워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선 아이디어 페스티벌 입상 작품뿐만 아니라 다른 설치 예술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데요.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참여 인스톨레이션인 ‘헤아림’과 미디어 아티스트 금민정 작가의 ‘살아있는 시선(The Living Eyes)’을 통해 관람객들이 ‘모두를 위한 디자인’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디자인삼성아이디어9▲관람객 참여 인스톨레이션 ‘헤아림’(왼쪽 사진)과 미디어 아티스트 금민정 작가의 ‘살아있는 시선’

‘모두를 위한 디자인’ 디자인전은 오는 29일(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이번 주말, 늦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삼청동에 들러 디자인 꿈나무들의 ‘배려’ 가득한 예술 작품과 함께하시는 건 어떨까요?

[미니 인터뷰] “낯선 경험 통해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능력 기르길”
김영준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선행디자인팀장, 사디(SADI, Samsung Art and Design Institute)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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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아이디어 페스티벌에 입상한 여덟 작품 중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일단 여덟 작품 모두 참신하고 기발했습니다. 그중에서 금상을 받은 ‘클린 라인 원’이 특별히 기억에 남는데요. 사소해서 지나칠 수 있는 걸 놓치지 않고 발전시킨 점이 좋았습니다. 사용자가 따로 조작법에 관해 학습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용이 쉬운데요. 실제 제품에 적용해도 전혀 손색없다고 생각합니다.

Q. 디자인 꿈나무인 이번 대회 수상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A. 디자인의 중요성은 날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사실 디자인은 누구나 할 수 있는데요. 디자인은 창조에 가치를 두기 때문에 디자인을 잘하려면 어느 누구와도 차별화된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그러려면 새로운 것, 낯선 것을 자주 경험해봐야 합니다. 여행∙운동∙쇼핑 등 어느 것도 좋으니 학교 밖으로 나가 다양한 경험을 해보란 조언을 건네고 싶네요.

Q.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원칙은 무엇인가요?
A. 디자인은 과거 귀족들의 만족을 위해 만든 공예품에서 출발해 모든 사람이 값싸고 손쉽게 문화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발전돼왔는데요. 비용을 적게 들여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게 디자이너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용이 많이 들어간 제품은 그저 감상을 위한 작품에 불과하니까요. 사용자들이 최소의 비용으로 '내일을 생각할 수 있는 디자인'을 최대한 누리게 하는 것, 그게 바로 좋은 디자인의 원칙입니다.

 

[미니 인터뷰] “디자인 꿈나무들이 성장하는 과정 지켜볼 수 있어 기뻐”
 안용일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디자인기획그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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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자인 삼성 아이디어 페스티벌’이 올해로 두 번째를 맞았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A. 작년에 이어 올해도 ‘메이크 잇 미닝풀’이란 삼성전자의 디자인 철학을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할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Q. 작년과 올해 대회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우선 주제가 다릅니다. 지난해엔 ‘리메이크 잇 미닝풀(Remake it Meaningful)’이란 주제로 재활용을 강조했다면 올해는 배려의 의미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또 하나, 멘토링이 강화된 게 차별점인데요. 대부분 아마추어인 참여자들은 우리나라 최고의 디자이너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함께 작업하는, 흔치 않은 않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단순히 경쟁을 통해 순위를 가리는 공모전을 넘어서 디자인 꿈나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 기뻤습니다.

Q. 올해 최종 심사에서 가장 중점을 둔 가치가 있다면요?
A. 이번 대회의 기획 의도인 ‘사용자를 위한 배려’를 어떻게 해석했느냐에 중점을 뒀습니다. 일상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기기들 사이에서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배려를 찾고 그것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잘 접목, 해결책을 제시한 작품에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디자인 삼성 아이디어 페스티벌’의 작품을 만나는 방법!

 

디자인 삼성 온라인 갤러리 바로가기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 질문으로 창의력을 자극하다, 삼성 창의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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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 물음으로 창의력을 자극하다, 삼성 창의주간

“세상은 지식 기반 경제에서 창의성 기반 경제로 나아가고 있다.” 세계적 경영 전략가 개리 하멜(Gary Hamel) 런던비즈니스스쿨 객원 교수는 미래 사회 경쟁력의 원천으로 창의력을 꼽았습니다. 그는 "창의력만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고 역설했는데요. 

일찍이 창의력의 중요성을 간파한 삼성전자는 창의 인재를 발굴,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을 꼽을 수 있는데요.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은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를 근간으로 미래 창의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이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디자인 사고력과 집단 창의성, 실행력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는 미래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디자인 꿈나무 대상 개방형 창의 교육 ‘창의주간’ 첫 실시 

올해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에선 ‘물음으로 깨어나라(Wonder Shock)’는 주제의 창의주간 프로그램이 신설됐는데요. 창의주간은 양질의 창의 교육 체험 기회를 더 많은 청소년과 함께 나누고자 올해 처음 시도되는 개방형 창의 교육 이벤트입니다.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 활동과는 무관하게 일반 학생도 참여할 수 있어 모집 단계에서부터 눈길을 끌었죠. ‘문화적 다양성과 동시대적 창의 콘텐츠를 통해 상상력을 극대화한다’는 취지로 진행되는 올해 창의주간 기간 중엔 해외 유명 아티스트가 진행하는 창의 특강을 포함,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삼성창의캠프2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은 '창의주간'을 신설, 참가 문턱을 대폭 낮췄습니다

창의주간은 크게 창의력 관련 특강과 특별 워크숍으로 구성됐습니다. 각 프로그램은 △미디어 △그래픽 △사운드 등 프랑스에서 활발한 작업 활동을 하고 있는 10명의 아티스트들이 함께 참여할 예정인데요. 이를 통해 삼성 창의주간에 참가한 학생들은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창작의 자유를 확장할 기회를 갖습니다. 

창의주간은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데요. 창의주간에 참가한 학생들은 첫 날 ‘그래픽 혁명’이란 주제로 공연형 대규모 워크숍을 포함, 프랑스 아티스트들의 특강을 들을 예정입니다. 이어 12일과 13일엔 역시 프랑스 아티스트들과 함께 △팩토리(factory) △그래픽(graphic) △뮤직(music)을 주제로 소규모 워크숍에 참여, 창작의 가치를 깨닫는 체험 교육에 참여하게 됩니다.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 창조적 잠재력 일깨우다

지난 1993년 삼성전자는 ‘삼성 디자인 멤버십’을 설립, 학문 경계를 넘나드는 통합적 경험과 자유로운 창작 활동의 장(場)을 열었습니다. 삼성 디자인 멤버십은 대학생 대상 창의적인 미래 전문 디자이너를 육성해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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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디자인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초∙중∙고교생 맞춤형 프로그램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을 발족했습니다

이 같은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난 2013년 삼성 디자인 멤버십을 초∙중∙고교생 대상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으로 확장했습니다.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은 대상별로 다양한 교육 내용과 방식을 통해 창의력의 기본 핵심 역량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인데요.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 선발 프로그램인 창의캠프는 창조적 잠재력을 지닌 미래 디자인 인재를 조기에 발굴, 육성을 목표로 하죠. 이를 통해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은 창의적 교육 문화의 확산을 주도하는 일종의 '교육 허브'로 자리 잡았습니다. 

 

창의캠프 1∙2기, 집단적 창의성으로 혁신 DNA 심다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 지원자들은 방학 중 창의캠프에 참여해 선발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창의캠프는 북유럽 교육 철학을 토대로 한 창의 워크숍인데요. 세계 각국에서 온 디자인 관련 전문가와 함께 디자인 사고를 통해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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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원더 월드: 질문이 시작되는 곳'이란 주제로 진행된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 1기 창의캠프 당시 모습

지난 2013년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은 ‘원더 월드: 질문이 시작되는 곳’이란 주제로 창의캠프를 운영했습니다. 1기 참가자들은 핀란드와 노르웨이에서 활동 중인 디자이너와 건축가, 예술교육 전문가 등 전문 강사진과 함께 '자연'을 주제로 다양한 수업에 참여했는데요.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 1기 회원들은 자율적인 환경 속에서 자신의 개성을 파악, 상호작용을 통해 잠재된 창의력을 끄집어내는 체험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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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최된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 2기 창의캠프 주제는 '물음으로 뛰어들다'였습니다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 2기 창의캠프는  ‘물음으로 뛰어들다!(Jumping into the wonder pool!)’란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참가 학생들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을 인식하고 교감할 수 있었는데요. △체계적인 연령별 눈높이 교육 △질문을 통한 자율적 수업 방식 △이성과 감성을 자극하는 융·복합 프로그램으로 디자인 사고를 확장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를 넘나들며 어린이와 청소년의 창의성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이들은 디자인적 사고를 배양, ‘나’를 넘어 ‘우리’란 울타리 아래 미래 창의 인재로 성장해나가고 있는데요. 새로운 변화의 주인공이 될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 회원들의 활약, 앞으로도 지켜봐 주세요.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 창의주간, 디자인적 사고에서 ‘창의력’ 답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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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 창의주간, 디자인적 사고에서 ‘창의력’ 답 찾다

프랑스는 명실상부한 ‘예술의 나라’입니다. 어딜 가나 예술작품을 볼 수 있고 유명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도처에서 만날 수 있죠. 프랑스인의 창의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이유도 이 같은 배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1980년대 무너진 공교육의 대안을 미술 교육에서 찾았는데요. 어린이들의 감성과 이성을 조화시키는 융∙복합 교육을 접목, 디자인적 사고를 미래 경쟁력의 원천으로 발전시켰죠.
 
삼성전자 창의교육 프로젝트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은 올해 처음으로 프랑스 아티스트들과 함께 창의주간 프로그램을 신설했습니다.

창의주간은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 활동과 무관하게 일반 학생도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창의 워크숍인데요.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진행돼온 ‘창의캠프’와 달리 행사 참가 문턱을 대폭 낮췄습니다. ‘물음으로 깨어나라(Wonder Shock)’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엔 프랑스 아티스트 10여 명이 직접 참여했는데요. 지난 1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그래픽 혁명’을 주제로 진행된 창의주간 워크숍 현장을 삼성투모로우가 찾았습니다. 

 

기존의 틀을 깨는 시도, 창의력 씨앗 틔우다 

창의주간캠프1

이날 워크숍 현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수업 환경이었습니다. 가지런히 배열된 책상은커녕 수업용 교재도 찾아볼 수 없었죠. 참가 어린이와 청소년은 푹신한 소파에 앉아 자유롭게 워크숍에 참여했는데요. 턱을 괴거나 몸을 눕혀도 핀잔 주는 사람 하나 없습니다.

창의주간캠프2

이날 진행된 워크숍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갖고 있던 기존의 틀을 깨는 시간으로 구성됐습니다. 

강사로 나선 아티스트 야신 드 보스(Yessine de vos)와 자비에 지라르(Xavier giranrd)는 놀이 형식을 활용, 즉석에서 ‘그래픽 의무 시험’을 진행했는데요. 이 시험의 규칙은 무척 특이합니다. △그림 망칠 걱정하지 않기 △옆 사람 그림 보지 않기 △잘 그리려 노력하지 않기 등이었거든요. 완성된 그림이 특정 사물을 연상시킨다면 ‘탈락’입니다. 예를 들어 꽃을 ‘꽃처럼’ 그리면 안 되는 식(式)이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만의 관점이 드러나야 한다’는 것! 무척 까다로운 평가 요소죠?        

창의주간캠프3

그래픽 의미 시험 항목은 △그림 받아쓰기 △그림 사전 만들기 △자화상 그리기 등 다양했는데요. 이전까진 한 번도 접하지 못했을 법한 상황인데도 학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저마다 마음에 드는 색을 사용하기 위해 일명 ‘펜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했죠.  

창의주간캠프4 ▲학생들의 얼굴을 붉게 물들인 '처음 만난 짝꿍 초상화 그리기' 시험 시간  

이날 시험 도중 학생들이 가장 난감해한 항목은 ‘처음 만난 짝꿍 초상화 그리기’였습니다. 오직 동그라미∙세모∙마름모∙정사각형 등 네 가지 도형만 활용, 짝꿍의 얼굴을 그려야 했거든요. 물론 여기에도 ‘얼굴을 마주 보고, 눈빛을 마주치며 손을 잡아야 한다’는 필수 참여 조건이 있었습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며 학생들은 워크숍 내내 낯선 환경에서 기존의 틀을 깨나갔습니다.  

창의주간캠프5

수업이 진행되는 내내 야신 드 보스는 “자신만의 관점을 잃어버리지 말라”고 학생들에게 강조했습니다. 학생들은 언어가 통하지 않는 멘토에게 자신이 그린 그림을 설명하느라 여념이 없었는데요. 옆 짝꿍의 그림에 제목을 붙여주는 시간에도 어찌나 심혈을 기울이던지 ‘여름의 분노’ ‘외로운 가을’ ‘어둠의 습격’ 등 예술성이 돋보이는 작품명이 쏟아졌습니다. 모든 참가자가 아티스트로 변신한 순간이었죠.

 

프랑스 아티스트 4인 “창의력의 출발? ‘일단 해보는 것’”

창의주간 첫날이었던 이날 워크숍 멘토로 나선 프랑스 아티스트 4인은 “창의력은 누구나 갖고 있는 재능”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창의력이 ‘가르친다고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게 아닌 자질’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미래 시대 경쟁력으로 창의력이 꼽히는 요즘, 어떻게 하면 창의력을 키울 수 있을까요? 

창의주간캠프6 ▲워크숍 강사 중 한 명이었던 프리카 테트(사진 오른쪽)는 "주변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꾼다면 모든 게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디어 작가 프리카 테트(Freeka tet)는 “모르는 분야라도 하고 싶다면 일단 도전해볼 것”을 권합니다. 그는 칫솔∙물컵∙연필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를 기술과 결합, 예술 작품을 만든 사례를 소개했는데요. 워크숍 현장에서 학생들의 이목을 끈 건 그가 작품 제작 시 사용한 기술은 어디에서도 배운 적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테트는 “하고 싶은 걸 위해 고민하다보니 스스로 배우게 됐다”고 말했는데요. 

창의주간캠프7 ▲프리카 테트가 개발한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이용, 학생들은 동물·노인·외계인 등으로 변신하는 체험을 했습니다

“혹시 타고난 천재인가요?” “어떻게 하면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나요?” 등 학생들의 질문에 그는 “창의력은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창의적인 사람이 되려면 자신의 감정부터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만 보이는 감정이나 생각을 남에게 보여주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표현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그의 얘길 들으며 학생들은 ‘일상적 사물도 얼마든지 훌륭한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창의주간캠프8 ▲메디 허즈버그는 "사람은 누구나 특별한 창의력을 갖고 태어난다"며 "자신만의 표현방식을 찾는 데 집중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비주얼 아티스트 메디 허즈버그(Mehdi Hercberg)는 “창의력은 자기만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 세계를 무대로 리바이스(Levi's)∙미니(MINI)∙W호텔 등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오고 있는데요. 콜래보레이션 작업 시 요청 받은 건 단 하나, “어떤 그림을 그리든 브랜드명은 반드시 적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창의주간캠프9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표현 방식을 선보인 메디 허즈버그의 작품들

허즈버그는 작업 시 가장 중시하는 요소로 ‘독특함(uniqueness)’을 꼽았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을 만드는 게 그의 유일한 목표죠. 그는 “끊임없는 상상을 통해 세상에 없던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창의력은 자신이 원하는 표현 방법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독특한 스타일로 인정 받는 그에게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는데요. 허즈버그는 창의력 신장 요령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각자가 지닌 특별함을 믿고 용기 있게 시도하라”고 귀띔했습니다. 

창의주간캠프_인터뷰

올해 처음 시작된 창의주간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그래픽 디자이너를 꿈꾸는 양준희(서울 성암국제무역고 2)양은 “새로운 방식의 워크숍이라 낯설긴 했지만 아티스트들과의 직접적 교류를 통해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창의주간캠프10 ▲양준희양은 창의주간 워크숍이 끝난 후에도 각 강사를 찾아가 '창의적 발상법'에 관한 조언을 구했습니다 

다른 참가자들의 반응도 이와 비슷합니다. 건축가가 꿈인 김세은(서울 선유중 2)양은 “주변 사물만으로도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신기했다”며 “학생 모두가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디자인 교육은 예술적 재능을 찾기 위한 과정이 아닙니다. 감수성과 표현력을 키우는 방법의 일환이죠. 삼성전자는 크리에이티브 멤버십 키즈/유스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디자인적 사고를 기반으로 확장된 세계관을 갖출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데요. 가치 있는 혁신을 주도할 삼성전자의 창의 디자인 인재 발굴은 앞으로도 계속될 겁니다.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 창의주간’ 관련 콘텐츠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삼성 크리에이티브 키즈/유스 멤버십] 질문으로 창의력을 자극하다, 창의주간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사회에 기여하겠습니다!” 삼성전자 C랩 우수 과제 스타트업 지원 대상 3개 팀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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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LAB 사무실 전경

‘삼성전자’라는 든든한 울타리를 벗어나 ‘홀로 서기’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짜릿한 모험을 택한 이유, 언뜻 궁금하실 텐데요.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부터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사내 자발적 연구 프로젝트인 C랩(C-Lab, Creative Lab)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C랩은 사내 공모전에 아이디어를 출품하고, 그 아이디어가 선정되면 프로젝트가 달성될 때까지 해당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일종의 ‘사내 벤처’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오늘(17일), 삼성전자는 여기서 ‘사내’란 수식어를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C랩 팀 중 3개를 선정해 스타트업으로 독립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한 거죠. 기업 차원에서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특정 사업을 독립시키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스타트업 형태로 지원하는 형태는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에 앞서 삼성투모로우는 1차 스타트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3개 팀을 직접 만나 이번 선정을 둘러싼 배경과 구체적 사업 모델 등 다양한 얘길 들었습니다. 스타트업 지원 대상으로, 그것도 최초로 선정됐다는 건 아이디어의 독창성에 상용화 가능성까지 인정 받았다는 얘기겠죠? 그들이 꿈꾸는 '독립'은 어떤 모습일지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1. 팁톡(Tip Talk)_소리를 듣는다, 귀로? 온몸으로!

엘리베이터처럼 한정된 공간에서 통화할 때 주변 사람이 신경 쓰였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반대로 콘서트장처럼 주변 소리가 너무 커서 통화를 이어가기 힘들었던 적도 있으실 겁니다.

‘팁톡(Tip Talk)’ 팀원들은 이런 상황에서 보다 나은 통화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제시한 해결책은 바로 ‘인체를 통한 소리 전달’인데요. 전용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한 채 손가락을 귀에 대면 통화음이 또렷하게 들리는 방식입니다. 참 신기하죠?

’팁톡’ 팀원들이 자체 개발한 시제품을 착용한 채 통화 성능을 확인하는 모습▲‘팁톡’ 팀원들이 자체 개발한 시제품을 착용한 채 통화 성능을 확인하는 모습

이들은 2015년 8월 현재 삼성 기어 S에 자체 개발한 하드웨어 본체와 스피커 모듈을 탑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현철 대표는 “팁톡이 새로운 방식의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을 제공하는 형태여서 자칫 낯설게 느낄 수 있는 사용자를 위해 다양한 주변 의견을 계속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팀에서 센서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윤태현씨는 “사람마다 혈관과 뼈, 조직 등 인체 특성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파악해 대부분의 사용자가 비슷한 수준의 통화 품질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연구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팁톡’ 팀은 전원 ‘삼성전자 소프트웨어멤버십 출신’이란 공통점이 있습니다. (왼쪽부터)윤태현씨, 최현철 대표, 전병용씨. 전씨는 팀 내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팁톡 팀은 전원 ‘삼성전자 소프트웨어멤버십 출신’이란 공통점이 있습니다. (왼쪽부터)윤태현씨, 최현철 대표, 전병용씨. 전씨는 팀 내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세 사람은 모두 삼성전자 소프트웨어멤버십(이하 ‘멤버십’) 출신인데요. 멤버십 활동 당시 크고 작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안, 개발해본 경험이 이번 과제 진행에도 적잖이 유용했다고 합니다. 스타트업 독립으로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선 세 사람은 입을 모아 “우리 아이디어로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2. 아이오핏(IoFIT)_당신의 자세, 안녕하십니까?

다리 저림과 허리 통증 등이 대표적 증상인 근골격계 질환은 최근 가장 흔해진 질병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 ‘잘못된 자세’가 그 원인인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아이오핏(IoFIT)’ 팀은 바로 이 점에 주목했습니다.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시대의 피트니스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팀명의 의미에서부터 이들의 남다른 현실 인식이 느껴지시죠?

김성국∙김태현씨, 조형진 대표, 이세희씨. 김태현씨는 하드웨어 개발 업무를, 조 대표는 상품 기획 업무를 각각 맡고 있습니다▲'아이오핏’ 팀과의 인터뷰는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왼쪽부터)김성국∙김태현씨, 조형진 대표, 이세희씨. 김태현씨는 하드웨어 개발 업무를, 조 대표는 상품 기획 업무를 각각 맡고 있습니다

팀원들은 자신의 생활 속 경험에서부터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UX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이세희씨는 “허리 통증이 있어 사내 근골격계센터를 자주 방문했는데 당시 경험을 통해 ‘제일 중요한 건 결국 일상에서의 자세’란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때 경험이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된 자세를 미리 인지하고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진 거죠.

물론 통증이 느껴질 때마다 병원을 찾는다면 문제는 쉬이 해결될 겁니다. 하지만 웬만큼 아프지 않고선 병원을 잘 찾지 않는 사람이 많은 게 사실인데요. 아이오핏 팀이 ‘평상 시 지속적으로 잘못되기 쉬운 자세를 진단해주는 프로그램’ 개발을 떠올린 건 바로 그 때문이었습니다.

이들의 고민은 신발 형태의 프로토타입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이오핏이 만든 솔루션은 겉보기엔 다른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발바닥 압력과 궤적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내장된 게 특징입니다. 이 센서들은 사용자의 상하(또는 좌우) 균형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데요. 전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설치하면 사용자는 해당 내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습니다.

아이오핏 팀이 개발한 시제품을 일반 운동화에 착용한 모습(왼쪽 사진). 신발 깔창 형태의 이 제품엔 사용자 자세의 불균형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센서가 탑재돼 있습니다▲아이오핏 팀이 개발한 시제품을 일반 운동화에 착용한 모습(왼쪽 사진). 일종의 '스마트 슈즈 솔루션' 형태인 이 제품엔 사용자 자세의 불균형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센서가 탑재돼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성국씨는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해보면 적잖은 참가자가 ‘내 자세엔 문제 없다’고 단언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자신의 잘못된 자세를 인지하지 못하는 건 물론, 심지어 본인은 이상 없을 거라고 자신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이럴 때 실시간으로 자신의 잘못된 자세를 알 수 있게 된다면 근골격계 질환 때문에 병원을 찾을 일은 확실히 줄어들겠죠?

아이오핏 팀은 자신들이 개발한 제품을 ‘단순 의료보조기기’로 국한하지 않습니다. 상용화를 위해 의료적 성능보다는 피트니스 코치로서의 성능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하는데요. “서 있을 때, 앉아 있을 때, 걸을 때를 포함해 운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자세 교정 정보를 전송해 최고의 피트니스 코치로 기능하게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들의 다음 목표는 현재 충전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형태의 충전 방식을 고안,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겁니다.

 

#3. 워크온(WalkON)_걷기만 해도 쿠폰이 쌓인다?!

아이오핏 팀이 생각하는 건강의 기초가 ‘바른 자세(로 걷기)’라면 ‘워크온(WalkON)’ 팀원들에게 걷기는 ‘목표 달성 수단’이자 ‘재밋거리’입니다. 요즘 걷기에 습관을 들이려는 사람들, 참 많아졌는데요. 하지만 워크온 팀을 이끌어온 정해권 대표와 이상재씨의 눈에 그들은 그저 ‘건강을 생각해’ 걷는 것일 뿐, 걷기 그 자체에서 큰 의미를 찾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좀 더 즐겁게 걸을 수 있을까?’ 그들의 아이디어는 이 질문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워크온’ 팀은 걷기에 목표 달성과 경쟁 요소를 도입, ‘더 즐거운 워킹’을 추구하고자 합니다▲'워크온’ 팀은 걷기에 목표 달성과 경쟁 요소를 도입, ‘더 즐거운 워킹’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두 사람은 목표 걸음 수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면 다양한 쿠폰이 지급되는 앱을 개발했습니다. 걷기만 해도 쿠폰이 생긴다니 생각만 해도 신나죠? 건강도 얻고 쿠폰도 얻고… 그야말로 일석이조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즐거운 일이라도 혼자선 동기 부여가 잘 되지 않게 마련이죠. 목표 달성을 도와줄 동료이자 경쟁자, 다시 말해 ‘친구’가 필요합니다. 워크온 팀이 앱에 ‘친구’ 요소를 더한 배경입니다. 이와 관련, 팀에서 서비스 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이상재씨는 “친구와 목표를 공유한 후 때로 경쟁하고 때로 협력한다면 재미 요소가 극대화될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워크온 팀을 이끌며 서비스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정해권 대표(왼쪽 사진)와 이상재씨. 두 사람은 “우릴 포함해 이번 스타트업 지원 대상 3개 팀 모두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워크온 팀을 이끌며 서비스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정해권 대표(왼쪽 사진)와 이상재씨. 두 사람은 “우릴 포함해 이번 스타트업 지원 대상 3개 팀 모두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들이 성공을 거두려면 서로 다른 두 사용자를 모두 만족시켜야 합니다. 한쪽이 이 앱을 활용해 걷기 목표를 달성할 사람이라면 다른 한쪽은 이 앱에 광고를 제공할 기업입니다. 정해권 대표는 “우리 앱의 주된 사용자로 생각 중인 대학생은 물론, ‘미래의 광고주’인 소상공인들도 두루 만나며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책상 앞에서 생각한 것과는 또 다른 경험’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광고주 설득 하나는 자신 있어요.”(웃음)

워크온 팀의 아이디어는 걷기에서 출발하지만 ‘목표 달성’이란 키워드 아래 다양한 변주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당장은 걷기라는 단일 종목에 충실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친구들과 경쟁하거나 협력할 수 있는 운동이라면 어떤 종목으로든 확장할 수 있다는 거죠.

스타트업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3개 팀 9명이 “법인 설립 후에도 C랩 과제를 진행하던 초심을 잊지 말라”는 의미로 삼성전자가 증정한 과제명 캘리그래피 액자를 들고 세계지도 앞에서 포즈를 취했습니다▲스타트업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3개 팀 9명이 “법인 설립 후에도 C랩 과제를 진행하던 초심을 잊지 말라”는 의미로 삼성전자가 증정한 과제명 캘리그래피 액자를 들고 세계지도 앞에서 포즈를 취했습니다

직접 만나본 세 팀의 아이디어는 저마다 달랐지만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첫째,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확신이 뚜렷했습니다. 둘째,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는 자세를 잃지 않았습니다. 언뜻 상충되는 것처럼 보이는 두 덕목은 사실 서로 맞닿아 있습니다. 자신의 아이디어에 확신이 없다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더 발전시키려는 욕심도 생기지 않을 테니까요. 마지막으로 이들은 모두 스타트업에 대한 열정, 그리고 본인의 아이디어로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똘똘 뭉쳐 있었습니다. 이들의 당당한 홀로 서기, 앞으로도 따뜻한 애정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아낌 없는 응원도 부탁 드릴게요!

[마이 스토리 위드 삼성]⑩”투모로우 솔루션의 최대 장점? ‘경쟁’ 대신 ‘상생’ 지향한다는 것!”수유실 안내 앱 개발한 ‘빅뱅’팀 함종우·안주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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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온 현대사회,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다양한 사회 문제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특히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복지는 늘 우리가 개선해나가야 할 부분 중 하나인데요. 하지만 막상 이런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이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먼저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해 직접 공감하고 느끼기가 쉽지 않고, 또 우연히 알았다 해도 ‘나와는 관련 없는 일’로 치부해버리기 십상이죠.

오늘은 이런 어려움을 딛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인 청년들 얘길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수유실 안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개발해 지난해 삼성전자가 주최하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에서 당당하게 우수상을 차지한 ‘빅뱅’ 팀이 그 주인공인데요. 빅뱅 팀은 지난해 공모전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사업화에 도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빅뱅 팀을 이끌고 있는 함종우∙안주형씨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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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게 된 불편서 문제를 찾다

빅뱅 팀이 수유실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우연한 계기였습니다. 안주형씨는 지난해 출산한 지 얼마 안 된 한 지인과 함께 외출을 하게 됐는데요. 갑자기 아이가 울기 시작했고 아무리 달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급한 마음에 수유실을 찾았지만 안내 받을 수 있는 수단은 어디에도 없었죠.

주형씨는 “갑작스레 아이가 울어 너무 당황스러웠다”며 “당장 젖을 먹이거나 기저귀를 갈아줄 공간이 필요했는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조차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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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울면 엄마는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늘 수유시설이 있는 곳만 찾아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죠. 직접 아이 엄마의 어려움을 지켜본 주형씨는 “수유실 위치를 알려주는 수단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당시 친분이 있었던 함종우씨와 상의하게 됐죠.

두 사람이 머릴 맞대고이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 바로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이었습니다. ‘아이디어로 더 나은 내일을 만든다’는 취지와 잘 맞는 주제였고 투모로우 솔루션의 체계적 시스템이 자신들의 아이디어 실현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종우씨는 “참가를 위해 디자인이나 파워포인트 작성 등 각자 뛰어난 분야를 갖고 있는 팀원을 모으기 시작했고 그렇게 팀이 탄생했다”고 말했습니다.

 

1300여 개 수유시설에 일일이 전화한 사연?

어린아이를 둔 엄마들이 보다 편하게 수유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빅뱅 팀은 다양한 방향을 고민했습니다. 그 과정을 거쳐 탄생한 게 지금의 앱 형태인데요. 해당 앱을 내려받기만 하면 누구나 쉽게 수유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종우씨는 “유명 백화점 같은 곳을 제외하면 수유실이 있다고 확신할 만한 곳이 거의 없었다”며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시간에 사용자가 수유실을 찾으려면 앱 형태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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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팀원들은 매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토론하며 아이디어를 모으기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호기롭게 시작한 이들은 이내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수유실 위치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곳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고민 끝에 팀원들은 ‘힘들지만 단순한’ 방법을 택했습니다. 종우씨는 “팀원들과 함께 전국 1300여 개 수유시설에 모두 전화를 돌렸다”며 “관련 데이터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전국의 수유시설을 파악하려면 그 방법이 유일했다”고 당시를 회고했습니다. 일일이 전화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앱 개발에 그만큼 가까워졌다는 생각에 작업을 끝낸 후엔 보람도 그만큼 컸죠.

팀원들이 합심해 꾸준히 개발을 진행한 덕에 빅뱅 팀은 지난해 공모전에서 당당히 우수상을 차지했습니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한 노력이 빛을 본 순간이었는데요. 종우씨는 “노력 끝에 상을 받았던 순간을 아직 잊지 못한다”며 그때의 감동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디어 있다면 배경 지식 없어도 도전 ‘OK’

종우씨와 주형씨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앱에 대해 문외한이었습니다. 특정 프로젝트나 사업을 맡아 진행한 경험도 없었죠. 그런 이들이 짧은 기간 안에 과제를 달성하고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뭘까요?

이에 대해 종우씨는 “서로의 발전을 돕는 투모로우 솔루션의 ‘특별한 시스템’ 덕분”이라고  말했는데요. 경쟁 구도가 기본인 여느 공모전과 달리 응모자 한 명 한 명이 이전보다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때문에 과제 수행 도중에도 많은 걸 배울 수 있다는 거죠.

성열탁 멘토가 목동 잔반프로젝트팀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주형씨는 “다른 공모전과 달리 멘토들이 정말 많이 도와줬고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도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장치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었다”며 “특히 서로 과제를 완전히 공개한다는 점이 굉장히 특별했고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팀별 진행 과정을 공유하면서 그 동안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나 방식 등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단순 경쟁에서 벗어나 서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무척 특별해 보였습니다.

 

더 큰 ‘빅뱅’ 달성 위해 계속 노력할 겁니다!”

마이스토리10편_04

지난해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시상식을 끝으로 빅뱅 팀의 프로젝트는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도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데요. 공모전 당시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인정 받아 ‘실현지원금’의 수혜자가 됐기 때문입니다. 함종우씨와 안주형씨는 9월 말 기존 과제를 더욱 발전시킨 앱 ‘에픽마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요. 두 사람은 “우리 앱을 통해 한국 어머니들이 보다 편하게 외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종우씨는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들이 얼마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 알게 됐다”며 “우리가 만든 앱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를 더 편하게 낳고 키울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앱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 중 일부는 수유실 확충과 기저귀 교환대 등 인프라 개선에 쓰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사회문제를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변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 참 멋져 보이죠? 이들의 특별한 도전을 향해 삼성투모로우 독자 여러분도 열띤 응원과 관심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수유실 찾는 앱 ‘에픽마일’ 사용법 공개 ※9월 말 출시 예정
#1 실행하기1

#2 지역 검색 하기

2

#3 수유실 위치 확인

3

#4 상세 정보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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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수유실 이동 방법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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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삼성인]국내 1호 스팟티드 터틀 브리더, ‘거북이 아빠’ 박간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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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취미를 가진 사람은 많습니다. 하지만 취미를 전문가 수준까지 파고들긴 쉽지 않죠. 오늘 소개할 박간서 삼성전자 생산정보1그룹 책임은 거북이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최초로 스팟티드 터틀 알 부화에 성공한 민간 브리더(breeder, 동물 사육자)인데요. 거북이를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선 잘 알려진 유명인이기도 합니다. 박간서 책임의 특별한 취미 생활, 삼성투모로우가 소개합니다.

 

평범한 개발자, ‘거북이 산파’로 변신하기까지

거북이아빠박간서책임_01▲박간서 책임은 국내 최초로 미국종(種) 스팟티드 터틀 부화를 성공시켰습니다

지난 2012년 초 박간서 책임의 집에 마련된 ‘거북이 방’에선 작은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약 3개월 동안 보살피던 아기 스팟티드 터틀이 알을 깨고 나왔기 때문인데요. 작은 머리를 갸웃거리는 아기 거북이를 보며 박 책임과 그의 아내는 감동에 젖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미국종 스팟티드 터틀의 알이 부화되는 현장이었죠.

거북이아빠박간서책임_02

박 책임은 부화 성공에 대해 “지금 생각하면 순전히 우연이 아니었나 싶다"고 겸손하게 말했는데요. 사실 박 책임이 국내 최초로 스팟티드 터틀 부화에 성공한 배경엔 끊임 없는 노력이 숨어있었습니다. 그는 "거북이 키운 지 한 달 만에 알을 낳았는데 어떻게 부화시켜야 할지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며 "국내 자료나 성공 사례가 없어서 해외 사이트를 검색했고, 외국 브리더들에게 닥치는 대로 메일을 보내 노하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에 성공 사례가 없는 만큼 답을 해외에서 찾아야 했던 거죠.

안정적인 부화의 핵심은 부화기 제작이었는데요. 첫 부화에 앞서 그는 기존 실패 사례를 분석했습니다. 기존 플라스틱 통 형태의 부화기는 온도 변화가 급격해 부화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죠. ‘온도가 오르내리는 기울기를 완만하게 해야 거북 알이 편하지 않을까?’ 박간서 책임은 플라스틱 대신 아이스박스에 열이 천천히 전달되도록 얇은 필름을 설치했습니다.

또 "인공 부화의 경우 땅에 묻는 방법보다 공기 중에 노출시키는 게 좋다"는 해외 브리더의 조언을 참고해 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부화기를 만들었는데요.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첫 부화에 성공한 뒤 박간서 책임은 모든 정보를 블로그에 기록했는데요.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이 방법은 현재 국내 거북이 브리더 사이에서 보편적인 방식으로 통합니다.

거북이아빠박간서책임_03▲박간서 책임이 직접 만든 장비로 채워진 일명 ‘거북이 방’

최근엔 와인 냉장고를 이용해 부화기를 꾸미기도 했습니다. 열을 가하는 것만 가능했던 기존의 단점을 보완한 부화기입니다. 가열과 냉각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온도 조절이 가능하죠.

박 책임은 “알이 부화하려면 섭씨 23도부터 29.4도 사이를 유지해야 하는데 작년부터 날씨가 유난히 더워서 거북이가 알 안에서 죽는 경우가 생겼다"며 "어떻게든 살려보자는 생각에 와인 냉장고를 이용한 부화기를 만들었고 며칠 전 처음으로 부화에 성공했다”고 말했습니다.

박간서 책임이 블로그에 찍어 올린 거북이 사진과 이야기는 입소문을 타 일본에까지 소개됐습니다. ‘1년 만에 거북이 알 부화에 성공한 한국인 브리더’로요. 그가 직접 만들고 여러 해 동안 테스트한 최상의 장비들은 그의 블로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력 관리·변경 관리… 개발자 습관, 큰 도움

안정적으로 알을 부화시키는 덴 개발자의 직업병(?)도 한몫했습니다. 그의 업무는 설비 시그널을 분석하는 건데요. "거북이의 상태를 측정하고 엑셀로 정리해 데이터화한 게 큰 도움이 됐다"는 설명입니다.

거북이아빠박간서책임_04▲신체검사 때마다 적어둔 거북이 몸무게 일지

박 책임은 “브리딩은 거북이의 미세한 변화를 짚어내 알을 낳을 것 같으면 산란장으로 옮기는 등 상태 분석이 중요하다"며 "내 경우 초기엔 몸무게 변화뿐 아니라 키와 등갑 길이까지 모두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그는 이제 "몸무게 변화만 봐도 얘가 아픈지, 알을 낳을 건지, 낳았는지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아버지와 같은 세심한 보살핌이 거북이에게도 통한 셈입니다. "몸무게가 꾸준히 늘다가 정체되거나 줄어들면 무조건 다시 보죠. 눈빛을 보면 딱 느껴집니다. 초롱초롱한 눈이 아니라 약간 게슴츠레하면 영락 없이 어디가 아픈 거예요.”

 

어쩐지 육아가 쉽다? 거북이 덕분에 “눈빛만 봐도 척척”

목소리도, 귀도 없는 거북이. 교감을 나누기 쉬운 상대는 아닐 듯한데요. 박간서 책임은 "표현을 잘 못하기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거북이는 사람이 알아채지 못하면 아프거나 죽어버리기 때문에 더 자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낸다”며 “말 못하는 친구들과 함께 있다 보니 행동만 봐도 뭘 원하는지 금방 알 수 있게 됐다”고 했습니다.

거북이아빠박간서책임_05

거북이 키우는 일은 육아에도 큰 도움이 됐는데요. 지난해 첫 아이 로운이가 태어난 뒤 박간서 책임과 아내는 "어쩐지 육아가 생각보다 쉽다"고 느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미세한 변화를 지켜보며 추측해야 하는 거북이와 비교했을 때 말이죠. “그냥 로운이가 뭘 원하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밤에 울기 전에 아내와 제가 먼저 알아채요. 약간 뒤척이거나 끙 소리만 나도 ‘배가 고프구나’ 알 수 있고 잠 깰 기미가 보이면 우리가 먼저 깨죠.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어요. 부모로서의 촉이 좋아진다고 해야 할까요? 작은 신호만 놓쳐도 치명적인 거북이들을 보살피다 보니 작은 움직임에도 ‘레이더’가 돌아갑니다.”(웃음)

 

육지거북부터 물거북까지 매력 만점

약 5년 만에 박간서 책임의 반려 거북이는 갓 태어난 아기들을 제외하고도 스무 마리로 늘었습니다. 각각의 매력 넘치는 거북이 가족을 사진으로 만나보시죠.

거북이아빠박간서책임_06▲스팟티드 터틀

스팟티드 터틀은 수명이 100년이나 됩니다. 가장 키우기 어렵지만 그만큼 매력만점이죠. 물거북이지만 수영을 잘 못 하고 우직한 느낌이 있습니다. 박 책임은 "빤히 쳐다보는 초롱초롱한 눈빛에 그만 빠져들고 만다"고 매력을 설명했습니다.

거북이아빠박간서책임_07 ▲다이아몬드 백 테라핀 콘센트릭

다이아몬드 백 테라핀 콘센트릭은 놀라운 수영 실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빠를 뿐 아니라 후진도 척척 해냅니다. 친화력도 좋아서 키우는 맛이 쏠쏠한데요. 박 책임은 “손으로 밥을 주면 받아먹고 손에 올리면 어깨까지 올라온다"며 "가만히 보고 있으면 꼭 강아지 같다”고 말했습니다.

거북이아빠박간서책임_08▲커먼머스크 터틀(왼쪽 사진), 돌거북

커먼머스크 터틀은 박간서 책임이 가장 먼저 키우기 시작한 거북이인데요. 활동량이 적어 움직이는 걸 보려면 30분 동안 지켜봐야 합니다. 박 책임은 "아내와 둘이 앉아 커먼머스크 터틀의 느릿한 움직임을 바라보는 게 일상의 큰 즐거움 중 하나"라고 소개했습니다. 돌거북은 배가 까맣고 등이 갈색이라 나뭇잎을 연상시킵니다. 알록달록한 몸 덕분에 ‘사진발(?)’을 가장 잘 받기도 합니다.

거북이아빠박간서책임_09▲레오파드 육지거북

박간서 책임이 기르는 거북이 중 유일하게 육지에서 서식하는 종이 있습니다. 바로 레오파드 육지거북인데요. 화려한 무늬가 예쁜 데다 만지고 쓰다듬는 등 교감도 가능합니다. 박 책임은 "30년쯤 지나면 제법 커지는데 벌써부터 그때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거북이아빠박간서책임_10▲남생이

예부터 불로장생으로 알려진 남생이는 천연기념물이라 개인이 키울 수 없게 돼 있습니다. 다만 박간서 책임의 남생이는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문의한 결과 "국내종이 아닌 믹스종이라 키워도 된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합니다.

거북이아빠박간서책임_11

박간서 책임 부부는 거북이를 키우기 시작한 후로 일상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고 합니다. 박 책임은 "우리 부부가 원래 빠른 걸 좋아해서 스쿠버 다이빙이나 자전거, 보드를 자주 즐기는 편"이라며 "그래서 거북이들이 천천히 수영하는 모습이나 느릿느릿 걷는 모습을 보면서 빨라졌던 일상의 속도를 맞춰간다"고 말했습니다. "퇴근 후 맥주 한 잔과 함께 거북이를 보곤 합니다. 생각을 멈출 수 없는 현대인의 삶에 무념의 시간을 갖는 기분이 들어요. 제가 원래 성격이 엄청 급하고 다혈질이었는데 거북이를 만나고 성격이 굉장히 온순해졌어요.”

 

"100년 사는 십장생, 손주까지 함께할래요"

박간서 책임은 어릴 때부터 파충류, 조류, 양서류 할 것 없이 동물이라면 모두 좋아했습니다. 결혼 후 원래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지만 아내가 "강아지는 수명이 짧아 죽었을 때 슬플 것 같다"고 만류해 거북이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거북이아빠박간서책임_12▲박간서 책임은 로운이 아빠이자 알투 아빠, 그리고 스무 마리 거북이 아빠가 됐습니다

지금은 강아지도 한 마리 추가돼 박 책임은 로운이 아빠이자 알투(강아지) 아빠, 그리고 스무 마리 거북이의 아빠가 됐는데요. 그는 애완동물을 잘 키우기 위해선 "가족 모두가 거북이를 한 가족으로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동물을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건 책임감"이라고 말했는데요. 단순히 예쁘다는 이유로 키우기보다는 하나의 가족과 같은 사랑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거북이는 관상용 장식품이 아니라 내가 보살펴주지 않으면 힘들어하는 생명체이자 교감할 수 있는 가족입니다. 저희 집 거북이만 해도 밥 주려고 다가갈 때와 제가 우울할 때를 기가 막히게 알거든요. 그래서 다 큰 거북이는 절대 분양하지 않습니다. 거북이를 분양 받으려는 생각이 있으시다면 수명이 긴 동물인 만큼 평생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맡았으면 좋겠어요.”

박간서 책임 부부는 오는 11월 또 한 번의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되고 또 다시 아이를 낳을 때까지 거북이들이 곁에 있을 거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박간서 책임의 ‘거북 생활’이 이어지도록 독자 여러분도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

 

[삼성, 소프트웨어를 향하다] 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SCPC)가 더 특별한 이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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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경진대회_도비라삼성전자가 우수 대학생 프로그래머를 발굴하기 위해 제1회 '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대회는 학년·전공 제한 없이 국내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요. 프로그래밍에 관심 있는 국내 학생들이 각자의 실력과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1. 수상자가 즐거운 대회_채용 우대와 상금, 해외 컨퍼런스 탐방 기회까지!

소프트웨어경진대회1

이번 대회가 주목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참가자를 위한 다양한 특전이 준비돼 있기 때문입니다. 본선대회 상위 23명에겐 총 40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삼성전자 입사 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는데요. 입상자에겐 내년 삼성전자 주최 해외 컨퍼런스 참관 기회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소프트웨어에 관심 있는 대학생이라면 놓칠 수 없는 기회겠죠?

 

#2. 수상자 배출 대학도 즐거운 대회_1000만 원 상당 실습 장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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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번 대회 개최를 계기로 참가자뿐 아니라 전반적인 국내 소프트웨어 교육 인프라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입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국내 대학엔 1000만원 상당의 실습 장비가 제공되는데요. 프로그래밍에 관심은 있지만 관련 정보와 장비 등이 없어 배우지 못했던 학생들에 큰 도움이 될 예정입니다.

더불어 소프트웨어 교육을 위한 상시 온라인 시스템도 운영되는데요.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를 이끌 미래 인재를 꿈꾸고 있는 분이라면 관심 갖고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3. 참가자 전원이 즐거운 대회_푸짐한 기념품·경품 증정… 이벤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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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는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해놓고 있습니다. 우선 본선 참가팀에겐 기념품과 함께 추첨을 통해 갤럭시 노트 5, 기어 S2 등 푸짐한 경품이 증정됩니다. 또 20명 이상의 단체 참가팀에겐 5만원 상당의 '간식 쿠폰'을, 대회 슬로건 제안 이벤트 참여자 중 10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할 예정입니다.

프로그래밍경진대회_포스터프로그래밍경진대회_배너


[D-7] 청년 구직자, 대구로 모여라! ‘청년 20만+ 창조일자리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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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수) 대구 엑스코(EXCO) 3층 그랜드볼룸에서 ‘대구·경북 청년 20만+ 창조일자리 박람회’(이하 ‘창조일자리 박람회’)가 열립니다. △대구·경북 소재 대기업 협력사 △우수 중소·중견기업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기업 △11개 공기업 등 총 130개사가 참여하는 이번 박람회는 삼성 임원이 제안하는 면접 팁 등 구직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 될 만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취업 뽀개기’를 위해 눈여겨볼 만한 내용들, 지금부터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삼성 인사 전문가에게 취업 조언 받아볼까?

창조일자리 박람회는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고 구인난을 겪는 대기업 협력사와 지역 중소∙중견기업 채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1만 명 이상의 구직자가 참여할 예정인데요.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곳은 ‘취업토탈솔루션관’입니다. 삼성그룹 인사 전문가 30명에게서 △취업 코칭 △진로 상담 △이력서 작성법과 면접 팁 전수 △입사 기업 매칭 등 다양한 취업 관련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죠.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창조경제관’입니다.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이 공간에선 창업 지원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창조경제 관련 정보도 다양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삼성그룹 홍보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고용 디딤돌’ 등 삼성의 청년 일자리 정책 정보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접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인데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삼성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입니다.

박람회장 내엔 ‘정부정책홍보관’도 마련됩니다. 이곳에선 △공공 부문 청년 고용 △청년인턴제 △일∙학습 병행제 △확대되는 산업기능요원 제도 △장학금 지원 등 정부가 시행 중인 각종 청년고용정책에 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기간 중 취업 세미나는 총 5회 진행됩니다.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삼성 채용 담당 임원이 알려주는 입사 노하우’는 현직 대기업 임원이 구직자에게 바라는 점을 직접 귀띔하는 자리란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이 외에도 △창업! 열정을 디자인하는 또 다른 기회(강사 박병강 아이오티봇 대표) △하반기 채용 트렌드 분석과 맞춤형 전략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가 열릴 예정입니다<아래 표 참조>.

청년20만_표

 

사전등록 하면 푸짐한 혜택이 한가득!

창조일자리 박람회 운영진은 행사장을 찾는 구직자를 위해 기간 중 다양한 편의 시설과 혜택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우선 사회적기업 ‘다락’이 운영하는 카페테리아는 커피와 차 등 1500잔의 음료를 제공합니다. 사전등록자 1000명에겐 무료 쿠폰도 증정한다고 하네요. 이와 별도로 박람회장 내 ‘일자리 희망터널’ 공간 내부에 취업 성공 기원 메시지를 작성, 게재한 참가자 350명(선착순)에게도 커피 쿠폰을 선물합니다. 참가자의 교통 편의를 위해 박람회 당일 행사장(EXCO)과 대구 지하철 반월당역, KTX 동대구역 간 셔틀버스도 운영됩니다.

참가자를 위한 이벤트도 풍성한데요. △선착순 300명에게 에코백 증정 △추첨을 통한 상품 증정(갤럭시 노트 5 1대, 레벨 U 10대, 갤럭시 S6 엣지+ 1대) △취업 세미나 특강 참석자 대상 경품 추첨(레벨 U 5대, 커피 쿠폰 25매) 등 다양한 혜택이 청년 구직자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 추첨권은 사전등록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운영사무국에 제시해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참조하세요.

창조일자리 박람회에 참여하는 방법은 사전등록과 현장등록 등 크게 두 가집니다. 사전등록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중이며 마감일은 오는 22일(화)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터를 참조하세요.

청년20만+ 포스터 최종

[화제의 삼성맨] “응답하라, 겜보이 전성기!”레트로 게임 마니아 조경호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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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인식되지 않는 게임 팩을 입으로 후후 불어가며 게임기에 꽂았던 기억, 갖고 계신가요?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무겁고 커다란 게임기와 TV가 게임 환경의 전부였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TV 앞에 옹기종기 모여 게임의 세계로 빠져들면 한두 시간은 훌쩍 지나곤 했죠.

이처럼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 게임기’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2006년 전까지 출시된 게임기를 레트로 게임기라고 부르는데요. 한때 우리 맘을 사로잡았던 게임기를 수집하며 ‘유년기의 추억’도 함께 모으는 남자가 있다고 합니다. 그의 기억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삼성 겜보이’로 시작된 레트로 게임기와의 인연

어린 시절, 조경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제품기술팀 사원은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 때문에 혼자 집을 지키는 일이 많았습니다. 부모님은 이런 조 사원을 위해 ‘삼성 겜보이’를 사주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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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호 사원은 “삼성 겜보이는 당시 친구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었다”며 “삼성 겜보이를 만났던 순간의 기분이 아직도 또렷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삼성 겜보이는 지금도 그에게 가장 특별한 레트로 게임기라고 하네요.

이렇게 시작된 조경호 사원과 레트로 게임기의 인연은 학창 시절 내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바쁜 학업과 입대 등으로 점차 게임기를 접하는 시간은 줄어들었는데요. 조 사원은 어떻게 다시 레트로 게임기를 삶의 활력소로 삼게 됐을까요?

 

복잡한 세상 속 힐링? 해법은 게임!

이제 팩을 불어가며 게임기를 붙잡고 노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기술 변화와 인터넷 보급으로 게임의 형태가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변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조경호 사원은 “복잡해지는 세상 속에서 사람들은 오히려 단순한 방식의 게임에 목말라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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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행했던 스마트폰 게임 ‘애니팡’의 인기도 단순한 게임 방식과 쉬운 접근성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는 건데요. 그는 “레트로 게임 중에도 단순한 방식이 많다”며 “쉽게 즐길 수 있고 어린 시절의 추억도 되살릴 수 있어 레트로 게임에 다시 빠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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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조경호 사원은 25개의 레트로 게임기를 갖고 있습니다. 그 종류도 25년 이상 된 것부터 올해 DIY(Do It Yourself) 방식으로 제작한 것까지 다양한데요. 가만히 보면 유독 휴대용 게임기가 많습니다. "중학생이 된 후론 게임 하는 걸 부모님이 워낙 싫어하셔서 방에서 몰래 즐길 수 있는 휴대용 게임기를 애용했기 때문"이란 게 그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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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게임기에 대한 조경호 사원의 열정은 다양한 온라인 활동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레트로 게임기를 구매할 땐 이제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제품이 많아 주로 온라인을 이용하는데요. 조 사원은 “온라인으로 만난 레트로 게임기 마니아들과 소통하며 궁금한 점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습니다.

조 사원은 레트로 게임기 동호회 활동을 하며 애사심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동호회 내에서 삼성 제품의 인기가 꽤 높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삼성 정식 발매 제품이 장터에 나오면 대부분 고가에 거래된다고 합니다.

레트로수집가5▲색은 좀 바랬지만 마니아 사이에선 여전히 '인기 만점'인 레트로 게임기(왼쪽 사진)와 권총형 컨트롤러

레트로수집가6▲한 동호회에선 구하기 힘든 레트로 게임기 ‘재믹스’(왼쪽 사진)를 그대로 복원하기도 했다

 

원하는 게임기 구하러 왕복 7시간 이동한 적도

그는 원하는 게임기를 손에 넣기 위해서라면 '평일 왕복 7시간 거리'를 오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데요. 실제로 옛날 오락실에서 만날 법한 레트로 게임기 '미니뷰릭스'를 구하기 위해 평일 퇴근 후 사무실이 있는 경북 구미에서 진주까지 내려간 적도 있습니다.

레트로수집가7▲조경호 사원이 평일 퇴근 후 '왕복 7시간 여정'을 거쳐 손에 넣은 레트로 게임기 '미니뷰릭스'

조경호 사원은 레트로 게임기 외에도 프라모델과 만화책, 구형 컴퓨터 등 추억 속 다양한 제품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가 특히 애착을 갖고 있는 제품은 삼성전자의 베스트셀러 PC였던 '매직스테이션3'인데요. 튼튼한 내구성, 그리고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 도스(DOS) 기기란 점이 조 사원의 맘을 사로잡았다고 하네요. 요즘 그의 관심은 온통 추억의 휴대전화인 삼성 '애니콜 A100' 모델을 구하는 데 쏠려 있습니다.

레트로수집가8▲조경호 사원이 특별히 아끼는 PC ‘매직스테이션3’

레트로수집가9▲조 사원은 게임기 외에도 만화책과 카세트 테이프 등 다양한 레트로 아이템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조 사원은 요즘도 종종 "왜 하필 레트로 게임기를 모으느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는 "과거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매개체이기 때문"이라고 답한다네요. "지금은 저 혼자만의 취미일 뿐이지만 언젠가 제가 모은 레트로 아이템을 한데 모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그들의 추억을 되찾아주고 싶습니다." 그 꿈, 머잖아 이뤄질 수 있도록 삼성투모로우 독자 여러분도 진심으로 응원해주세요!

삼성전자 품질분임조, 대통령상의 주역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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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품질분임조 직원들

생산 현장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이를 빠르게 해결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소규모 인력으로 구성된 팀을 전문용어로 '품질분임조'라고 부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품질분임조 우수 사례를 발굴, 기업의 품질 혁신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를 열고 있는데요. 올해로 41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서 삼성전자가 금상(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무려 18년 연속 수상이라고 하니 삼성전자의 품질 관리 능력, 정말 대단하죠?

삼성전자 품질분임조의 수상 소식은 아래 콘텐츠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18년 연속 대통령상 수상

 

삼성전자 품질분임조 여직원들

이번 대회에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8개 팀이 6개 부문에 출전했습니다. 오늘은 그 영광의 수상자들을 직접 만나 '품질 혁신을 위해 기울여온 노력' 얘길 들어볼 생각인데요. 자, 그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베이스 분임조의 발표 모습

 

조원들과 머리 맞대다 보니 개인 역량도 향상

현장개선 부문에 출전한 김지현 사원(베이스 분임조)은 "분임조 활동은 개인적 역량 향상에 여러모로 도움이 됐다"며 "다양한 기법을 터득한 건 물론,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인적 네트워크의 범위도 넓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단합력과 친밀감 향상 또한 김 사원이 꼽은 분임조 활동의 장점인데요. 같은 분임조의 천윤서 사원 역시 "분임조 활동을 하며 익힌 기법이나 기술로 학업과 연계해 공부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체인지 분임조 발표 모습

설비 부문에 출전한 이정우 사원은 이번 대회에서 '체임지 분임조' 분임장으로 활약했습니다. '혁신의 바람은 작은 변화로부터'란 슬로건을 앞세운 체인지 분임조는 지난해 최초로 여성 마스터를 배출하고 최우수분임조상을 수상하는 등 매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체인지 분임조는 다른 분임조에 비해 구성원이 많은 편(14명)인데요. 이 사원은 "인원이 많다 보니 의견 조율 과정에서 힘든 부분도 있었다"며 "그래도 조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같은 분임조의 김예지 사원은 "분임조 활동 덕분에 회사생활의 재미를 알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는데요. 특히 "선배들이 현장에서 하나하나 지도해준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모자이크 분임조 발표 모습

 

최고 수준의 품질 관리 비결은?

김덕식 사원이 분임장으로 있는 모자이크 분임조는 창의개선 부문에 출전했습니다. 모자이크 분임조는  '메탈 모델 선행학습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란 주제로 금메달을 수상했는데요.

모자이크분임조원들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 모델에 메탈 소재가 널리 쓰이게 된 상황에서 대량 양산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김 사원은 "메탈 케이스 제작 과정을 처음 접한 후 취급 방법 등 주의점이 기존 생산 공정과는 다르단 사실을 알게 됐다"며 "조원들과의 열띤 토론을 거쳐 문제를 해결했을 때가 가장 기뻤다"고 대회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퍼펙트 분임조 발표 모습

유동호 사원이 속한 퍼펙트 분임조는 자유형식 부문에 출전했는데요. 유 사원은 "분임조 활동을 통해 일상 업무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을 다양하고 세밀하게 배울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개선 사례를 진행하며 보이지 않던 부분까지 볼 수 있게 됐고, 그 과정에서 업무 역량도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직원들은 하나같이 분임조 활동을 통해 나 자신의 역량이 높아졌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한 "이번 성과는 어느 한 개인의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조원들과 머리를 맞댄 결과"라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전자가 18년 연속 대통령상을 거머쥘 수 있었던 건 이처럼 '나'보다 '전체'를 생각하는 협업 덕분 아니었을까요?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노력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품질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삼성투모로우 독자 여러분도 지켜봐주세요!

[삼성, 소프트웨어를 향하다] 제1회 ‘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그리고 코드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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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를향하다_도비라

삼성전자가 우수 대학생 프로그래머를 발굴하기 위해 제1회 ‘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SCPC, Samsung Collegiate Programming Cup, 이하 '경진대회')’를 개최합니다. 다음 달 진행될 1차 예선을 앞두고 지난 14일부터 참가 신청 접수가 시작됐는데요. 프로그래밍에 관심 있는 대학생의 많은 참여가 기대됩니다.

이번 경진대회는 특히 총 4000만 원 상당의 상금 수여와 삼성전자가 주최하는 해외 컨퍼런스 참관, 그리고 대회 성적에 따라 삼성전자 지원 시 우대 등 굉장한 혜택이 주어질 예정인데요. 삼성투모로우는 이번 경진대회를 총괄한 한지연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오픈소스그룹장 수석을 만나 이번 경진대회에 대해 얘길 들어봤습니다. 

 

'오픈소스 시대' 걸맞은 기량 경연의 장 될 것

이번 경진대회는 단순히 실력을 겨루는 대회를 넘어 보다 다양한 목적과 의미를 지닙니다. 무엇보다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최근 정부가 소프트웨어를 초·중·고등학교 정규 교과로 편성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소프트웨어 개발은 물론,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운영,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 개최 등 소프트웨어의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는데요. 이번 경진대회 역시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시작됐습니다. 

소프트웨어를향하다2

이번 경진대회는 최근 소프트웨어의 트렌드를 반영한 행사이기도 한데요. 한지연 그룹장은 "닫힌 소프트웨어(closed software) 시대는 이미 지났다"며 "과거엔 자신의 소스코드(source code)를 공개하지 않고 자산화했지만, 요즘은 오픈소스(open source) 시대"라고 이번 경진대회 개최의 당위성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요즘 파워블로거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며 "자신의 소스코드와 노하우를 숨기지 않고 공개함으로써 그 실력을 인정 받고 인지도를 키우는 게 경쟁력인 시대”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경진대회 이후 새롭게 오픈될 '코드그라운드(Codeground)' 홈페이지가 그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지연 그룹장에 따르면 이번 경진대회는 '누구나 코드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장(場)'입니다. 그는 “소프트웨어에 관심있는 이들이 마땅한 인프라가 없어 프로그래밍을 공유하거나 겨뤄볼 기회가 생각보다 적은데, 이번 경진대회와 코드그라운드가 그런 아쉬움을 해소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경진대회는 두 차례의 예선과 한 차례의 본선으로 진행되는데요. 한지연 그룹장은 "참가 인원과 전공 제한을 두지 않은 이유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력 있는 한 사람을 선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되도록 많은 학생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 것인데요. 한 그룹장은 "자신이 만든 소스코드와 다른 사람의 작품을 비교하며 배우는 과정을 통해 '예비 개발자' 대학생들이 현업을 시작하기 전 본인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코드그라운드 홈페이지는 언제든지 알고리즘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내년 1월 새롭게 문을 열 예정입니다. 이로써 소프트웨어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코드그라운드 홈페이지를 통해 다른 사람과 코딩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됐는데요. 이런 프로그램의 제공 배경엔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의 발전에 공헌하려는 삼성전자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기본을 충실할 것…논리적 사고와 실전 감각도 중요

경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팁’에 대해 묻자 한지연 그룹장은 “무엇보다 기본을 충실한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대학교 1·2학년 때 배우는 프로그래밍 초기 단계부터 데이터 스트럭처, 알고리즘까지 이어지는 기본 과정을 제대로 익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경진대회 입상의 관건은 '알고리즘 프로그래밍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설계했는가'에 달려있다"고 말했는데요. "오류 없이 작은 용량으로 빠르게 실행되는 알고리즘과 프로그램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소프트웨어를향하다1

한지연 그룹장은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는 필수"라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좋은 알고리즘을 만들기 위해선 논리적 사고, 바꿔 말해 ‘컴퓨팅적 사고(computational thinking)’가 중요한데 학생들이 이 부분을 가장 어려워한다”며 “알고리즘에 대한 기본 역량에 따라 소프트웨어의 질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유념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그는 "컴퓨팅적 사고력은 한순간에 길러지는 역량이 아니므로 어릴 때부터 논리적 사고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대학생 때부터라도 프로그래밍을 통해서 그런 역량을 키우도록 노력해야 실력 있는 개발자가 될 수 있다"며 "이런 경진대회에 많이 참여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측정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지연 그룹장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본 역량과 알고리즘의 이해와 함께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 역시 강조했습니다. 그는 "예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코드와 자신의 코드를 비교, 분석하며 훈련해보라"고 조언했습니다. "타인의 소스코드를 잘 살피면 효율적 코드 구현 기술을 익힐 수 있을 뿐 아니라 비효율성과 오류를 찾는 과정에서 프로그래밍 실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2일, 경진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연습문제를 공개할 예정인데요. 한지연 그룹장은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연습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도 대회 준비에 유용할 것"이라고 귀띔했습니다

 

대회 슬로건인 '코딩하자'는 '창조하자'의 다른 말

이번 경진대회의 슬로건은 '코딩하자'입니다. 한지연 그룹장은 “소프트웨어를 하는 사람에게 '코딩하자'란 말은 ‘창조하자’란 의미와 연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딩으로 세상을 변화시켜보자"는 의미란 거죠. 그는 “많은 대학생들이 이번 경진대회를 도전의식과 창조성을 키우는 성장의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경진대회는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진행될 예정인데요. 삼성전자는 꾸준히 대회 규모를 확대해 글로벌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번 경진대회에서 최다 수상자를 배출한 학교엔 1000만 원 상당의 실습 기자재를 제공하는 등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한지연 그룹장은 “첫 회인 만큼 참가 규모와 수준이 정말 기대된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는데요.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많은 대학생들이 소프트웨어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실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대학생 기자단] 소프트웨어 꿈나무가 한자리에! ‘제1회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부트캠프’현장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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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트캠프_최상단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말은 더 이상 영화 속에만 있지 않다. 사람 못지않은 문장과 표현력을 갖춘 기사 작성 프로그램 ‘퀼(Quill)’, 단 하루 만에 암 진단은 물론이고 치료법까지 제시하는 IBM ‘왓슨(Watson)’만 봐도 그렇다. 어느덧 삶의 일부가 된 소프트웨어는 우리 일상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앞으로의 성공이 소프트웨어에 달린 만큼 그 교육에 대한 중요성 역시 커지는 추세다.

주니어소프트2▲발대식에 참석한 최미정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교육혁신팀장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스스로 창작하는 과정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뿐 아니라 기업들도 다방면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에 힘쓰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제1회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Junior Software Cup, 이하 '주소창')’ 본선 진출 60개 팀을 대상으로 ‘부트캠프(boot camp)’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단도 함께해 더욱 열기가 뜨거웠던 캠프 현장을 찾았다.

 

"멘토들과 소통하며 '가능성' 발견했죠"

'소프트웨어로 날다!'는 주소창의 슬로건이다. 다섯 단계로 이뤄진 이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조금씩 성장하길 바라는 삼성전자의 마음이 담겼다. 그래서일까, ‘이심전심(以心傳心)’이란 말처럼 학생들은 부트캠프를 통해 한 뼘 더 성장했다.

부트캠프1▲‘킨드레드(Kindred)’ 팀의 구성민∙남궁권∙신은수(뒷줄 왼쪽부터)군과 소프트웨어멤버십 정회원 도병권 멘토

독창적 로고가 돋보였던 ‘킨드레드(Kindred)’ 팀은 “우리끼리 ‘이게 가능할까?’ 생각하며 마음속에만 담아둔 목표가 있었다”며 “멘토들의 조언과 도움으로 그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그 동안 도와준 멘토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은수(청심국제중 2)군은 “소프트웨어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무궁무진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이곳에서 얻은 배움의 가치는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트캠프2▲"우리에게 주소창은 가능성이 담긴 미지수"라며 앞으로 성장에 대한 기대를 표현한 반기범∙김대현∙김정빈∙이현규∙이형근(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군

대흥중 2학년생으로 구성된 ‘아름다운 횡단보도’ 팀(반기범∙이현규∙김대현군)과 ‘플라워 그램(Flower Gram)’ 팀(이형근∙김정빈군)은 “이곳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게 뭐였냐"는 질문에 ‘멘토들과의 소통’을 꼽았다. 특히 “막연했던 꿈을 구체화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미처 몰랐던 소프트웨어 세계, 다양하게 체험하세요!"

부트캠프3▲멘토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는 ‘가이아’ 팀원 박진희(사진 왼쪽)∙강주연양

주소창의 최대 매력은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있다는 것이다. "평소 소프트웨어에 관심은 많았지만 전문적 교육은 처음"이라는 박진희(경기 부천 소명여고 1)양은 “모르는 걸 질문할 때마다 척척 알려주고 제안해준 멘토들 덕분에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하나의 소프트웨어가 어엿한 작품으로 완성되려면 다양한 분야의 인재가 필요하다. 가이아 팀에서 디자인 부문을 맡고 있는 박진희양의 동갑내기 학교 친구 강주연양은 소프트웨어에 관심은 있지만 전공 분야가 달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작은 골목길'과 같은 이번 대회를 통해 더 큰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소프트웨어의 다양한 분야를 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게 멘토의 역할"

부트캠프4

삼성전자 멘토단은 주소창의 숨은 주역 중 하나다. 참가자들이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고 어려움을 겪을 땐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초등 부문을 담당하게 된 김인지 책임과 박정아 사원(이상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은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감회가 남다른 듯했다.

"비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교육에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을 묻자 두 사람은 하나같이 "자율성"이라고 입을 모았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창의적 사고는 지시로 일관된 조언으론 결코 완성될 수 없다. 진정한 성장은 학습자가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사고하는 과정에서 이뤄질 수 있단 걸 너무 잘 알기에 이들은 "참가자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기보다 스스로 정답을 찾아가도록 '유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정아 사원은 “말하는 것보다 듣는 데 더욱 집중했다”며 “학생들이 어떤 마음, 어떤 철학으로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는지 이해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부트캠프5 ▲멘토단원들은 캠프 기간 내내 끊임없는 '눈높이 질문'을 통해 참가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유도했다

 

'교육' 아닌 '캠프'여서 더 값졌던 이틀

주니어소프트1▲참가 학생들은 캠프 도중 자신들이 직접 작성에 참여한 선언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중등부 대회 현장에서 만난 김광석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패키지개발팀 사원은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주소창에 합류했다. 그는 "주소창, 특히 이번 부트캠프는 멘토들에게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참가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이번 캠프는 특히 뜻깊었다"고 운을 뗀 그는 "이번 행사가 '교육'이 아니라 '캠프'여서 더 가치 있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자칫 복잡하게 들리기 쉬운 개발 프로세스를 '캠프'라는 활동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한 데 대한 호평이었다.

부트캠프6▲1박2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둘째 날 수료식을 끝으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주소창은 학생들의 상상에 숨을 불어넣는다.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삼성전자 임직원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물은 어떤 모습으로 세상에 나오게 될까? 벌써부터 오는 11월 본선에 전시될 결과물의 면면이 기다려진다. 10년, 20년 후쯤이면 소프트웨어로 세상을 환하게 빛낼지도 모를 인재들의 첫걸음이 이제 막 시작됐다.

주니어소프트3

※ 본 블로그에 게시한 글은 개인적인 것으로 삼성전자의 입장, 전략 또는 의견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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