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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꿈나무들, 삼성 딜라이트서 진로 탐색에 도전! 썸머IT스쿨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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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딜라이트서머IT스쿨1

지난 9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 딜라이트(Samsung dlight)’에서 유쾌한 IT 수업이 열렸다. 대상은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삼성 딜라이트 썸머IT스쿨’(이하 ‘썸머IT스쿨’) 얘기다. 총 닷새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 행사는 삼성전자 IT 직군과 직무 소개를 바탕으로 참가 어린이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진로 탐구 프로그램’이다. ‘IT 꿈나무’들은 이곳에서 어떤 걸 보고 배우며 성장할까? 궁금증을 안고 현장을 찾았다.

 

보고 만지고 느껴라… ‘프리미엄’ IT 교육

삼성 딜라이트의 IT 교육은 일방적 강의로 진행되지 않는다. 일정 내내 참가 학생들은 ‘보고 만지고 그리고 얘기하며’ 자유롭게 수업에 참여했다. △IT 미션 △IT 솔루션 강의 △IT 키트 체험 △전문가 멘토링 △IT 모바일 드로잉 △조별 과제 △과제 발표회 등 주최 측이 준비한 프로그램 구성도 다채로웠다.

삼성딜라이트서머IT스쿨2

삼성딜라이트서머IT스쿨3▲다양한 일정 중에서도 특히 참가자의 집중도가 높았던 IT 키트 체험 프로그램(위 사진). 학생들은 ‘나만의 키트’를 직접 만들어보며 수업에 몰입했다

삼성딜라이트서머IT스쿨4▲썸머IT스쿨의 최대 장점은 ‘지루한 강의식 수업’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사진은 다 함께 촬영한 VR 영상을 집중해 관람 중인 학생들

삼성딜라이트서머IT스쿨5▲IT 미션은 참가자들이 조를 이뤄 협력하며 조별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또래와 문제 해결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았다

삼성딜라이트서머IT스쿨6▲전문가 멘토링은 각계각층에서 활동 중인 IT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얘길 들려주는 형태의 프로그램이다

 

학생도, 학부모도 “닷새 만에 훌쩍 성장”

삼성딜라이트서머IT스쿨7▲썸머IT스쿨의 ‘하이라이트’였던 과제 발표회 당시 모습.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그간 배운 지식이 총동원된 아이디어를 발표, 큰 박수를 받았다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유독 빛을 발했던 순서는 과제 발표회였다. 수료식에 앞서 진행된 이 일정에서 학생들은 개별 과제(‘교육 체험을 통해 느낀 점을 바탕으로 미래의 IT 제품을 구상하라’) 수행 결과를 발표했다. △나노 팬(fan)을 부착한 ‘미세먼지 막이 안경’(이준우군, 경기 용인 서원초등학교 5년) △투명 필터와 먼지 측정 기계로 구성된 ‘먼지 노(NO) 창문’(서채원군, 서울 안산초등학교 5년) △농작물 수확 시 활용도가 높은 ‘다용도 드론’(강지호군, 서울 이대부속초등학교 5년) 등 하나같이 ‘초등생 머릿속에서 나왔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 높은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삼성딜라이트서머IT스쿨8▲“썸머머IT스쿨 덕에 아이가 자신의 꿈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 것 같다”는 학부모 남장우씨

아들 남의진(경기 성남 초림초등 5년)군의 썸머IT스쿨 수료식을 참관하기 위해 삼성 딜라이트를 찾은 남장우씨는 “아이가 닷새 내내 그날 프로그램이 모두 끝나는 오후 4시 이후에도 행사장에 남아 체험을 이어갈 정도로 열정을 보이더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가 ‘로봇공학자’란 자신의 장래 희망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간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삼성딜라이트서머IT스쿨9▲“썸머IT스쿨 같은 프로그램이 또 있다면 다음에도 꼭 아이를 보내고 싶다”는 학부모 구정희씨

또 다른 참가 학생 정환규(서울 버들초등학교 5년)군의 어머니 구정희씨는 “아이 꿈이 ‘화이트 해커(민∙관에서 활동하는 보안 전문가를 통칭하는 용어)’라 평소 삼성 딜라이트에서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다”며 “아이가 친구들과 협력해 과제 수행하는 걸 무척 즐거워해 다음에도 삼성 딜라이트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되면 아이를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딜라이트서머IT스쿨10▲과제 발표회 직후 학생들은 수료증을 받으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진은 김현민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차장(사진 오른쪽)이 최우림(서울 선사초등학교 5년)군에게 수료증을 전달하는 모습

삼성딜라이트서머IT스쿨11▲과제 발표회에서 ’퓨처 크리에이터’ 상을 받은 4조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서채원(서울 안산초등학교 5년)군, 안규원(경기 파주 대원초등학교 6년)양, 최윤서(서울 등현초등학교 5년)양, 진성재(서울 정릉초등학교 5년)군, 이준우(경기 용인 서원초등학교 6년)군, 정환규(서울 버들초등학교 5년)군

이날 과제 발표회에서 ‘퓨처 크리에이터’ 상을 수상한 4조 학생 여섯 명은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 IT 키트 체험과 IT 솔루션 강의를 꼽았다. 이들은 “일정 내내 최선을 다해 IT 지식을 전수해준 멘토들에게 감사한다”며 “모든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해 다음 번에도 또 오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남다른 IT 교육 찾는다면 ‘삼성 딜라이트’

삼성딜라이트서머IT스쿨12▲삼성 딜라이트는 썸머머IT스쿨 외에도 다양한 IT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자유학기제를 활용,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IT 비전 스쿨’ 안내 포스터

삼성딜라이트서머IT스쿨13▲색다른 IT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려지는 ‘IT 비전 트립’은 연중 상시 운영된다

비단 썸머IT스쿨이 아니더라도 IT와 관련된 장래 희망을 가진 어린이에게 삼성 딜라이트는 좋은 배움터 겸 놀이터다. 멘토들의 밀착 교육과 다채로운 체험으로 IT 지식을 흥미롭게 익힐 수 있는 썸머IT스쿨처럼 삼성 딜라이트에선 다양한 IT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 중이다. 겨울철엔 윈터IT스쿨이 마련되며, 이와 별도로 ‘IT 비전 트립’ ‘IT 비전 스쿨’ 등 1년 내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보다 상세한 프로그램 소개와 일정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더 뜨겁고 성숙해졌다! ‘대학생 프로그래밍 축제 한마당’ 2016 SCPC 본선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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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SCPC본선현장스케치1

어제(18일) 오후 대학생 135명이 삼성전자서울R&D캠퍼스(서초구 우면동)를 찾았다. 두 차례의 치열한 예선을 거쳐 2016 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Samsung Collegiate Programming Cup, 이하 ‘SCPC’) 본선에 진출한 주인공들이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SCPC는 대학생의 프로그래밍 학습을 장려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이끌 우수 프로그래머를 발굴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주최하는 프로그래밍 콘테스트. 국내 최대 규모의 프로그래밍 경진 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SCPC 본선 현장을 찾았다.

 

제2회SCPC본선현장스케치중제1

제2회SCPC본선현장스케치2▲주최 측은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행사장 입구에 퍼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존’을 설치, 운영했다

이번 대회의 참가 접수가 시작된 건 지난 5월. 이어 1차(6월)∙2차(7월) 예선이 숨가쁘게 치러졌다. 이날 3개월여간 본선 준비에 매진해온 135명의 참가자들을 가장 먼저 맞은 건 다양한 즐길 거리. 주최 측은 본선 장소인 D동 프론티어홀에 △게임존 △포토존 △다과 공간 등을 마련했다. 대회 시작 전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영어 문제 풀이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제2회SCPC본선현장스케치3▲대회 시작 직전 정동욱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대리가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오후 1시, 정동욱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대리<위 사진>의 사회로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됐다. 캐릭터 배터리팩, 블루투스 스피커(삼성 레벨 박스 미니) 등 푸짐한 경품이 걸린 추첨 행사와 대회 진행 방식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제2회SCPC본선현장스케치중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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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30분, 카운트다운과 함께 본선이 시작됐다. 주어진 시간은 240분. 문제(총 4개)는 △재활용 △랩뮤직 △폭격 △반물질 등 서로 다른 소재로 구성됐다. 시작 직후엔 조용했던 대회장이 이내 타자 소리로 가득 찼다. 마치 소나기가 내리듯 거세졌다 잦아들기를 반복하는 그 소리 자체가 ‘청각적 장관’을 이뤘다.

제2회SCPC본선현장스케치5

30분쯤 흘렀을까, 대회장 앞쪽 스크린은 실시간 점수와 등수가 표시된 스코어보드로 변했다. 참가자들은 문제 풀이에 골몰하는 틈틈이 분(分) 단위로 반영되는 점수와 등수를 확인하며 시간과 속도를 조율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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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C 본선 참가자는 대회 규정상 평소 자신이 사용하던 소스 코드를 반입할 수 없다. SCPC가 참가자 사이에서 ‘만만찮은 대회’로 꼽히는 이유다. 그래서일까, 연신 키보드를 두드리는 참가자보다 중간중간 턱을 괴거나 허공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는 참가자가 훨씬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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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30분. 대회가 시작된 지 한 시간이 흘렀다. 스코어보드를 살피니 상위 15명이 이미 ‘랩뮤직’ ‘재활용’ 부문 문항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반면, ‘반물질’과 ‘폭격’ 문항을 풀어낸 참가자는 전무한 상황. 이 두 문제(일부)의 해답이 나오기 시작한 건 오후 3시 30분이 지나서였다.

오후 5시 30분이 되자 본선 종료를 알리는 사회자의 목소리가 대회장을 채웠다. 참가자들의 박수 소리로 대회가 마무리됐지만 일부 참가자는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는 본선이 끝난 후에도 삼삼오오 모여 문제 풀이 방식을 놓고 토론을 이어갔다.

 

제2회SCPC본선현장스케치중제3

제2회SCPC본선현장스케치8▲본선 직후 진행된 추첨 행사에선 기어 핏2, 기어 360등 주최 측이 참가자를 위해 준비한 경품 주인공이 결정됐다

제2회SCPC본선현장스케치9

본선 결과가 취합되는 동안 대회장은 ‘미니 토크쇼’ 현장으로 ‘깜짝 변신’ 했다. 초대 손님은 SCPC 자문위원이기도 한 허성우 동아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위 사진 가운데>, 그리고 프로그래밍 사이트 ‘백준 온라인 저지(Baekjoon Online Judge)’ 운영자인 최백준 스타트링크 대표<위 사진 오른쪽>. 두 사람은 프로그래밍 실력 향상 비결을 궁금해하는 참가자들에게 “프로그래밍 정복에 지름길 같은 건 없다”며 “결국 문제를 꾸준히 풀어보며 스스로 감(感)을 익히는 게 최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자리에선 SCPC 지원자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던 ‘고난이도 예선 문제’ 풀이도 진행돼 참가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제2회SCPC본선현장스케치10▲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축사에서 “모든 참가자가 SCPC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꿈에 한 걸음 더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드디어 시상식. 수상자 발표에 앞서 신종균 삼성전자 IM(IT&Mobile Communication)부문 대표이사 사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자신을 “한 사람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라고 소개한 신종균 사장은 “소프트웨어 인재는 내일을 이끌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홍채 인식이나 삼성 패스 등 최근 공개된 갤럭시 노트7의 주요 기능이 언론의 호평을 받을 수 있었던 것 역시 탄탄한 소프트웨어 기반 덕분”이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소프트웨어 인재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시상식엔 신종균 사장 외에도 조승환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부센터장(부사장)과 박용기 삼성전자 인사팀장(부사장)이 참석해 본선 진출자들을 격려, 시상했다.

제2회SCPC본선현장스케치11

올해 SCPC는 전년도에 비해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대폭 늘었다. 일단 지난해 5000만 원이었던 총 상금 규모가 1억 원으로 확대됐다. 수상자 수도 23명에서 38명으로 증가했다. 입상자 이름이 한 명씩 호명될 때마다 대회장에선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1위의 영예는 박성관(서울대 컴퓨터공학과 3년)씨에게 돌아갔다. 윤지학(서울대 컴퓨터공학과 1년)씨와 이종원(KAIST 수리과학과 3년)씨는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들 세 명에겐 상금과 상패 외에 해외 전시 참관 기회가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입상자 전원에겐 삼성전자 입사 지원 시 우대 혜택이 부여될 예정이다.

수상자 발표까지 완료되며 올해 SCPC 일정이 모두 끝났다. 이번 SCPC는 참가자의 열정이나 기량이 지난해 못지않아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 속에서 치러졌다. 참가자 개개인을 위한 환영 카드를 제작, 배포하는 등 주최 측의 섬세한 진행도 돋보였다. 내년 SCPC는 또 얼마나 성장한 모습으로 대학생 프로그래머들을 설레게 할까? 벌써부터 그 행보가 기대된다.

삼성전자 대학생 글로벌 리포터 10기 최종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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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삼성전자는 대학생 글로벌 리포터 10기를 모집했는데요.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드디어 최종 합격자가 선정됐습니다. 올해 활약할 대학생 글로벌 리포터는 총 여덟 명인데요. 앞으로 이들이 전해줄 전 세계 각국의 삼성전자 소식,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지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10기로 최종 선정되신 주인공을 발표합니다. 모두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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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받은 것도 좋지만 좋아하는 문제 원 없이 풀어봐 행복했죠” 2016 SCPC 우수 입상자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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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를 꿈꾸는 대학생들의 축제’ 2016 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Samsung Collegiate Programming Cup, 이하 ‘SCPC’)가 어제(18일) 삼성전자서울R&D캠퍼스(서초구 우면동)에서 진행됐다(관련 기사는 여기 참조).

지난 6월과 7월 각각 진행된 1·2차 예선을 거쳐 선발된 135명 중 수상의 영광을 안은 건 총 38명. 이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입상자 3인을 만나 수상 소감과 대회 준비 과정, 예비 지원자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 등을 들었다.

제2회SCPC우수입상자인터뷰1▲대회 직후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를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준 입상자 3인. (왼쪽부터) 배예찬∙이종원∙박성관씨

 

“프로그래밍 공부, 여럿이 함께하세요”

제2회SCPC우수입상자인터뷰2▲박성관씨는 ”다행히 오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겸손해 했다

1등 수상자 박성관(서울대 컴퓨터공학부 3년)씨는 어린 시절부터 크고 작은 대회에 수 차례 참가하며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갖게 된 경우. 그는 “오늘 컨디션이 좋아 주변에 신경 쓰지 않고 문제 풀이에 몰두할 수 있었다”며 “결과가 나쁘지 않을 거란 예상은 어느 정도 했지만 1위 입상은 정말 뜻밖”이라고 말했다.

박성관씨에 따르면 프로그래밍은 혼자 할 때보다 함께 공부할 때 더 효과적이다.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다보면 종종 한계에 부딪치곤 해요. 그럴 때 친구들과 함께 어려운 문제를 고민하고 토의하며 해결해가면 한층 성장할 수 있죠. 저도 그랬고요. 만약 혼자였다면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겁니다.”

 

“사소한 실수라도 안 하려 조심했어요”

제2회SCPC우수입상자인터뷰3▲이종원씨는 ”예선∙본선 모두 쉽지 않아 입상은 기대도 안 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입상자들이 평가한 올해 SCPC의 수준은 어느 정도였을까? 2등 수상자 이종원(KAIST 수리과학과 3년)씨는 “1차 예선 난이도는 예상했던 것과 비슷했지만 2차 예선의 경우 문제가 상당히 어려워 당황했다”고 말했다.

본선 역시 만만찮았다. 그는 “본선 문항 난이도도 꽤 높아 코딩 도중 틈틈이 대회장 밖으로 나가 답답한 맘을 달래곤 했다”며 “평소 실수가 잦은 편이라 걱정했는데 오늘은 사소한 실수라도 하지 않으려 애썼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본선 준비, ‘코드그라운드’ 덕 좀 봤죠”

제2회SCPC우수입상자인터뷰4▲배예찬씨는 “코드그라운드를 활용하면 본선과 비슷한 환경을 미리 체험할 수 있어 유용하다”고 귀띔했다

3등 수상자 배예찬(포항공대 창의IT융합공학과 2년)씨는 “프로그래밍을 좋아해 예전부터 여러 대회에 참가해왔다”며 “SCPC는 일단 행사 규모가 큰 데다 삼성전자 지원 시 채용 우대, 해외 컨퍼런스 참여 기회 제공 등 입상자 혜택이 파격적이어서 눈길이 가더라”고 말했다.

“본선 현장 분위기가 평소 코딩 환경과 비슷해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그가 귀띔하는 입상 비결은 뭘까? “뭐니 뭐니 해도 ‘코드그라운드’죠. 제 경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가상 대회에 참가할 수 있고 기출 문제도 풀어볼 수 있어 본선 준비에 큰 도움이 됐어요. 특히 본선에서처럼 제한 시간을 정해두고 연습했던 게 효과적이었습니다.”

 

“내년에도 도전할 것… 함께 경쟁해요!”

제2회SCPC우수입상자인터뷰5

인터뷰에 응한 세 명은 “SCPC는 평소 좋아하는 알고리즘 문제에 도전할 수 있는 데다 덤으로 수상 혜택까지 노려볼 수 있어 더없이 좋은 기회”라며 “프로그래밍에 관심 있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하고 싶은 대회이고 얻어 가는 것도 많아 기회가 되면 내년에도 꼭 참가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성공이란 어쩌면 ‘결과’가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걸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 자체에 더 의미가 있는 건지도 모른다. “상 받은 것도 좋지만 어떤 것에도 방해 받지 않고 원 없이 프로그래밍 문제를 풀어볼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즐거운 경험이었다”는 세 사람의 고백은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는 공자의 가르침을 떠올리게 했다. 앞으로도 SCPC가 예비 프로그래머 사이에서 명실상부한 ‘열정의 분출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고교생부터 외국인까지… 2016 SCPC 이색 참가자 3인과의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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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프로그래머를 위한 축제 한마당’ 2016 삼성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Samsung Collegiate Programming Cup, 이하 ‘SCPC’)가 주목 받는 덴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국내 최대 수준의 규모, 입상자에게 제공되는 파격적 혜택 못지않게 매력적인 요인 중 하나는 다양한 이력의 참가자가 한데 모인단 사실. 지난 18일 본선 직후 삼성전자 뉴스룸이 올해 SCPC 이색 참가자 3인을 수소문해 만난 건 그 때문이었다.

제2회SCPC이색참가자인터뷰1▲(왼쪽부터)히데 이쿠미씨와 조보령군, 윤지학씨. 국적도, 연령도 서로 다르지만 ‘프로그래밍에 대한 열정’ 하나만큼은 세 사람의 확실한 공통분모다

 

제2회SCPC이색참가자인터뷰중제_1

조보령(충북과학고 2년)군은 올해 SCPC에서 단연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참가자 중 유일하게 고교생 자격으로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 (SCPC는 원래 지원 대상을 ‘대학(원)생’으로 한정하고 있지만 보령군의 기량과 의지를 높이 사 예외적으로 본선 진출을 허용했다. 참고로 지난해 SCPC엔 당시 중학교 1학년생 이선규군이 같은 방식으로 본선에 진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보령군은 쟁쟁한 실력을 갖춘 대학생 참가자 사이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본선에 임해 만만찮은 실력을 뽐냈다.

제2회SCPC이색참가자인터뷰2▲올해 목표를 “최대한 많은 (프로그래밍 경진) 대회에 나가 문제를 하나라도 더 푸는 것”으로 정한 보령군은 요즘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분야에 부쩍 흥미를 느끼고 있다

고교생 자격으로 대학생 대상 경진대회에 참가하려면 큰 결심이 필요했을 터. 하지만 보령군은 담담한 표정으로 “크게 망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워낙 평소에도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올해 목표를 ‘최대한 많은 대회에 출전해 하나라도 더 많은 문제를 풀어보자’로 정했어요.” 실제로 보령군은 SCPC 말고도 다양한 프로그래밍 경진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그의 신조는 ‘참가할 수만 있다면 무조건 도전한다’는 것. SCPC에 도전장을 내밀면서도 “큰 문턱으로 여기지 않았다”는 이유가 짐작되는 대목이다.

보령군은 실력 부문에서도 대학생 참가자 사이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난이도가 꽤 높은 걸로 알려진 1∙2번 문항을 풀어낸 건 물론, 상당수의 참가자가 중도 포기한 3번 문항에선 부분 점수까지 획득했다. 그는 “한 문제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잘못 이해해 시간을 허비했는데 그것만 아니었더라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 같다”며 “(정식 출전 자격을 얻게 되는) 2년 후엔 꼭 수상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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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C는 국내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중에서도 규모가 꽤 큰 편이다. 올해도 두 차례의 예선을 거쳐 추려낸 본선 참가자만 136명(실제 대회에선 1명 결시해 135명)에 이르렀을 정도. 상금 규모나 입상자 혜택 등이 매력적이다보니 ‘프로그래밍 좀 한다’는 실력자들이 자연스레 모여드는 덕분이다. 올해 대회에서 2등의 영예를 안은 윤지학(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1년)씨도 그중 한 명이다.

제2회SCPC이색참가자인터뷰3▲윤지학씨는 SCPC 입상 비결에 대해 “대회를 위해 뭔가 특별히 준비하기보다 평소 꾸준히 문제 풀이에 집중하는 게 훨씬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지학씨는 ‘지난해 국제정보올림피아드(International Olympiad in Informathics, IOI) 우승자’란 이력 때문에 본선 전부터 다른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IOI에 출전하려면 4인의 ‘대한민국 대표’가 가려지는 국내 선발전을 거쳐야 한다. 본선에선 세계 각국에서 역시 자체 선발전을 거쳐 올라온 300여 명과 최종 경합을 펼치게 된다. ‘IOI 개인종합 1위’란 타이틀의 무게가 남다른 건 그 때문이다. 특히 프로그래밍 분야의 경우 국제적 규모의 경진대회가 아직 많지 않은 탓에 지학씨의 선전은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

IOI 입상을 통해 이미 실력을 인정 받은 지학씨가 SCPC를 눈 여겨본 이유는 뭘까? “실력이 뛰어난 친구들이 너도 나도 지원하더라고요. ‘대체 어떤 대회이길래…?’ 호기심이 일었죠.” 실제로 그는 본선 현장에서 익숙한 얼굴을 여럿 만났다. “프로그래밍에 관심 있는 친구들은 고교생 때부터 크고 작은 경진대회에 참가하거든요. 그러다보니 실력자들은 서로를 금세 알아보죠. 올해 SCPC가 제겐 특히 그런 대회였습니다.”

지학씨에 따르면 이번 SCPC는 “즐길 거리 많은 축제 한마당”이었다. 그는 “재밌게 참여한 만큼 내년 대회에도 다시 한 번 도전할 생각”이라며 “그땐 꼭 1등을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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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C 주최 측은 올해부터 외국인 참가자도 지원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일본인 신분으로 본선에 진출한 히데 이쿠미(도쿄대 농학부 환경자원과학과 3년)씨는 그런 변화의 첫 번째 수혜자였다.

제2회SCPC이색참가자인터뷰4▲SCPC에 참가하기 위해 난생처음 한국을 찾은 히데 이쿠미씨는 첫 출전에 3위 성적을 거두며 주목 받았다

이쿠미씨가 SCPC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지인 추천’이다. 국제대학생프로그래밍경시대회(International Collegiate Programming Contest, ICPC)에서 만난 친구 이원철씨가 SCPC를 소개하며 참가를 권한 것. 현재 고려대학교에 재학 중인 원철씨 역시 이쿠미씨와 함께 올해 SCPC에 출전, 본선까지 진출했다. (“일본에서 1년 남짓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는 그는 “다양한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한국 친구들을 여럿 사귀었다”고 귀띔했다.)

본선 참가 전 이쿠미씨의 최대 고민은 ‘한국어로 된 문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거였다. 하지만 막상 대회 장소에 도착해보니 그런 걱정은 기우였다. 설사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 프로그래밍 경진대회의 특성상 변수들을 코딩하는 게 핵심이었기 때문에 최소한 “문제가 이해되지 않아” 못 푸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는 “정작 가장 힘들었던 건 공항에서 대회 장소까지의 거리였다”며 장난스레 웃었다.

이쿠미씨에 따르면 일본에도 SCPC와 유사한 성격의 프로그래밍 경진대회는 꽤 있다. 하지만 SCPC에 견줄 만큼의 규모와 혜택을 갖춘 행사는 흔치 않다고. (그는 이번 대회에서 3위에 입상, ‘SCPC 사상 최초 외국인 입상자’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인터뷰에 응한 세 사람은 올해 SCPC에 대해 하나같이 ‘합격점’을 줬다. “문제 난이도도 적절했고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된 덕분에 즐길 거리가 많았다”는 게 그들의 공통된 의견. 매끄러운 진행으로 문제 풀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점 역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은 또한 “국내외 유수 프로그래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240분간 기량을 겨룰 수 있어 의미 있는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내년엔 또 어떤 이색 참가자가 SCPC를 빛내게 될까? 벌써부터 자못 기대가 된다.

삼성전자, 256GB UFS로 장영실상 받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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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뉴스룸이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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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은 조선을 기술 강국으로 이끌었던 대표적 과학자 겸 발명가. ‘IR52 장영실상’은 그의 이름을 따 국내 기업과 연구소가 개발한 우수 제품과 기술 혁신 성과를 시상하는 제도다(매주 한 개의 제품을 선정, 1년간 52개 제품에 상을 준다는 뜻에서 ‘52’란 숫자가 붙여졌다).

지난 17일 매일경제신문사(서울 중구 퇴계로) 미디어센터에서 올해 18주차부터 34주차 사이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그중엔 삼성전자가 만든 256GB UFS(유니버셜 플래시 스토리지, Universal Flash Storage)도 포함돼 있었다. 삼성전자 뉴스룸이 그 현장을 찾았다.

 

“여러분이 바로 국가 발전의 원동력”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위 사진>은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여러분이 바로 국가 발전을 이끌어온 원동력”이라며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홍 차관은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또 새로운 산업 먹거리를 발굴하고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는 앞으로도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통과 도전정신, 기술력… ‘삼위일체’

삼성전자 256GB 유니버셜 플래시 스토리지 설명도

영예의 수상자들. (왼쪽부터) 오화석 수석연구원, 박영우 상무이사, 최창언 수석연구원, 황주영 수석연구원▲삼성전자 256GB UFS는 “업계보다 2세대 앞선” 기술로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아래 사진은 이번 수상의 주역인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임직원 4인방. (왼쪽부터)오화석 수석, 박영우 상무, 최창언 수석, 황주영 수석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수상작 중 하나인 UFS 기술은 업계보다 2세대 앞선 것이다. 세계 최초의 256GB UFS일 뿐 아니라 △더 작고 효율적인 컨트롤러 △최적화된 신호 전송과 작업 기술 △(모바일 기기에서 특히 강점인) 시간당 1mW 이하 전력 소모 등을 동시에 구현했기 때문.

이날 시상식엔 박영우 상무, 오화석 수석, 최창언 수석, 황주영 수석 등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메모리사업부 임직원 네 명이 수상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최창언 수석은 삼성전자가 업계보다 앞선 UFS를 선보일 수 있었던 비결을 “삼성전자 특유의 도전 정신”으로 설명했다. “1974년 반도체 사업에 착수한 이래 1993년 메모리 부문 세계 1위에 오르기까지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거쳤고, 그 과정에서 발전시켜온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과감한 도전을 계속해온 덕분”이란 설명이다. 오화석 수석 역시 “서로 다른 노하우를 지닌 부서들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함께 도전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게 삼성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UFS 제품 이미지 ▲UFS를 (256Gb V낸드 탑재를 상징하는) ‘V’ 자 형태로 배열한 모습. 내장형 UFS 2.0(위 사진 왼쪽 3개)는 갤럭시 S7와 갤럭시 노트7 등 최신 스마트폰에 적용됐다. 오른쪽 2개는 곧 출시될 UFS 카드

박영우 상무는 또 다른 수상 비결로 “최첨단 제품 개발에 필요한 기술적 요소 일체를 독자적 기술로 소화해내는 점”을 꼽았다. “삼성전자가 컨트롤러 같은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낸드플래시 등 모든 핵심 기술을 직접 개발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세계 최고 성능의 신규 라인업을 동종 업체들보다 앞서 출시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고인돌 기술’, 그리고 ‘상어 디자인’

UFS 메모리의 패키징 기술과 샤크 디자인 설명도

이날 수상작 소개 패널 전시 공간에서 재밌는 내용을 발견했다. 일명 ‘고인돌 적층 기술’과 ‘샤크 디자인’이 그것. 고인돌 적층 기술은 초소형 메모리 패키지에 고성능 컨트롤러와 256GB 대용량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기존 128Gb 낸드플래시는 칩 크기가 작아 8단 적층 패키지의 옆자리에 컨트롤러를 배치할 수 있었지만, 256Gb V낸드는 칩 크기가 커서 이 구조론 동일 패키지를 만들 수 없었다. 삼성전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단 적층 패키지 아래 컨트롤러를 배치했는데 이게 바로 고인돌 적층 기술이다. 이 기술이 모바일 패키지에서 시도된 건 세계 최초다.

박영우 상무에 따르면 고인돌 적층 기술은 기존과 동일한 크기의 패키지에서 2배 용량의 고집적 메모리를 만들 수 있는 최적의 기술이다. 단순히 컨트롤러 위에 8단 적층 낸드 패키지를 올리면 동작 도중 컨트롤러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패키지에서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없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오랜 기술 개발 끝에 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 256GB UFS를 성공적으로 출시할 수 있었다.

샤크 디자인은 UFS 카드를 제작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출원한 디자인 특허다. “소비자에게 최고 속도의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가 집약된 디자인이기도 하다. 기존 마이크로 SD카드와 같은 외형 규격을 통해 하위 호환성을 확보하는 한편, “(용량이 커질수록 가격이 비싸지는) 기존 마이크로 SD카드 시장을 상어(shark)처럼 빠른 속도의 UFS 시장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도 담았다. (삼성전자는 UFS 특허와 샤크 디자인을 ‘로열티 프리’ 조건으로 제공, 기존 메모리 카드 제조사도 차세대 시스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황주영 수석은 “앞으로도 차세대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하는 동시에 용량도 매년 2배씩 증가시킬 것”이라며 256GB UFS 기술의 두 번째 시즌을 예고했다.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놀라운 속도와 성능을 선보이는 갤럭시 스마트폰. 그 뒤엔 이 같은 삼성전자 DS부문 임직원의 기술 개발 의지와 노력이 깃들어 있다.

“주소창, 수상 여부 관계 없이 아이에게 도움 될 대회라고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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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소프트웨어 루키를 만나다, 6편 '숫자 요리사' 팀<연재 끝>

“본선 진출 후 부트캠프에 갔을 때 먹은 밥이 정말 맛있었어요. 또 가고 싶어요.” 주니어소프트웨어창작대회(이하 ‘주소창’)에 관한 소감을 묻자 이예린(경기 용인 상현초등학교 6학년)양의 입에선 다소 엉뚱한 대답이 흘러나왔다. 너무 순진해 듣는 이가 자신도 모르는 새 미소 짓게 되는 답변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관련 질문을 던지는 순간, 예린양의 태도는 사뭇 진지하게 변했다.

지난해 개최된 제1회 주소창은 이예린양과 아버지 이민직씨의 기억에 평생 남을 만한 경험이었다. 비단 예린양이 최우수상을 거머쥐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지난 17일, 이들 부녀(父女)를 만나 그 자세한 사연을 들을 수 있었다.

주소창6편_01▲환한 미소가 똑 닮은 이민직(사진 왼쪽)씨와 딸 예린양

 

딸 #1. 할머니와 사촌동생 위해 만든 착한 게임, ‘숫자 요리사’

이예린양이 제작한 ‘숫자 요리사’ 메인 화면. 사용된 그림 중 일부는 예린양이 손수 그렸다▲이예린양이 제작한 ‘숫자 요리사’ 메인 화면. 사용된 그림 중 일부는 예린양이 손수 그렸다

예린양은 ‘숫자 요리사’란 게임 프로그램으로 제1회 주소창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기억력이 점점 나빠지는 할머니와 계산이 서툰 사촌동생을 보고 떠올린 두뇌 계발용 프로그램이었다.

규칙은 간단하다. 손님이 주문한 번호에 맞춰 숫자가 적힌 재료들을 연산 규칙에 따라 조합, 김밥을 만들면 된다. 하지만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마냥 쉽지만은 않다. 특히 ‘어려움’ 난이도를 택했다면 꽤 머리를 써야 한다. 직접 게임을 해본 결과, 굳어있던 뇌가 한층 말랑말랑해지는 느낌이었다(숫자 요리사 게임 해보기).

 

딸 #2. “‘재미 요소 부족’ 지적 부트캠프 멘토링 덕에 보완했죠

숫자 요리사 개발 과정엔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난관이 적지않았다. 예린양은 “게임을 만들 땐 몰랐는데 프로토타입을 체험해본 사람들에게서 ‘재미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곤 한동안 고민에 빠졌다”고 말했다. 두뇌 계발과 교육을 목적으로 삼다보니 재미 요소를 놓쳤던 것.

도움의 손길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다. 예린양은 “부트캠프에 갔을 때 멘토들의 의견을 반영해 게임에 시간 제한을 늘리거나 추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찬스’ 기능 등을 추가했더니 게임의 재미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소창 본선 진출 60개 팀을 대상으로 열리는 부트캠프에서 참가 학생들은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만나 체계적 멘토링 기회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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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양이 꼽은 주소창의 최대 수확은 주변 사람들의 ‘인정’이다. “주소창 홈페이지에서 내가 만든 게임에 대한 칭찬 댓글을 봤다”는 그는 “남들에게 인정 받으니 한층 자신감이 생기더라”며 환하게 웃었다. 수상의 영예는 둘째치고 ‘재밌다’ ‘유익하다’ 같은 사람들의 반응 하나하나가 예린양의 기억에 단단히 아로새겨진 것이다.

 

아빠 #1. “주소창? 예린이를 슬럼프에서 구해준, 고마운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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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양의 주소창 참가 이후, 아버지 이민직씨는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사무국에 감사 편지를 보내올 정도의 주소창 ‘열혈 팬’이 됐다(관련 기사는 여기 참조). “예린이는 그동안 여러 대회에 참가해왔지만 제도적 문제나 실력 외 요소로 수상의 기회를 놓친 적이 많았습니다.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 따라주지 않으니 아이로선 슬럼프에 빠질 수 밖에 없었죠. 그럴 때마다 예린이를 구해준 게 바로 주소창입니다. 예린이 스스로가 최대 수확으로 꼽은 ‘사람들의 인정’이 강력한 동기를 부여해준 것 같아요. 예린이는 지금 주소창 참가 이전보다 더 즐겁게, 더 의욕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주최 측에 감사할 따름이죠.”

 

아빠 #2. 어린 학생들 눈높이까지 고려한 주최 측 배려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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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예린양이 주소창에 도전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민직씨는 딸의 공모전 참가에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그는 “다른 공모전의 경우 수상을 위해 많은 걸 포기해야 하는 데다 결국 상(賞)밖에 남지 않는 행사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소창은 달랐다. 이민직씨는 “주소창 예선 서류 속 질문을 보는 순간,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란 사실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다른 공모전은 단순히 이런저런 ‘스펙’을 나열하고 취업준비생 자기소개서를 방불케 하는 계획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게 그의 설명. “주소창의 개발 계획서를 보니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을 아이들 수준에 맞춰 제시하고 있더라고요. 상을 타든 그렇지 않든 분명 예린이에게 도움 될 대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민직씨는 “간단한 질문지에서도 참가 학생들을 배려하는 주소창 주최 측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민직씨는 “간단한 질문지에서도 참가 학생들을 배려하는 주소창 주최 측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소창을 주최한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사무국의 대회 준비 과정에서도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발표에 익숙지 않은 아이들을 배려해 충분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발표 시간을 주더군요. 녹화된 영상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발표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한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예린이가 사소한 부분까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준 ‘제대로 된’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아빠와 딸_“겁 먹지 말고 지금 바로 도전해보세요!”

주소창6편_07▲주소창 이후 예린양의 일상엔 소소한 변화들이 생겨나고 있다. 수상 이후 받게 된 용인시 장학금 증서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부녀의 모습

예린양이 예비 주소창 참가자에게 전하는 조언은 “타인의 평가에 귀 기울일 것”이다. 혼자 프로그래밍에 몰두하다보면 놓치게 되는 점이 다른 사람의 눈엔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소창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전문가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부트캠프 △소프트웨어 궁금증뿐 아니라 고민 상담까지 해결하는 대학생 서포터즈 등 참가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민직씨는 “겁 먹지 말고 (주소창에) 참가해볼 것”을 주문했다. 그는 “비록 수상하지 못하더라도 준비 과정에서 많이 성장할 수 있는 대회이니 꼭 지원했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의 주소창 참가를 독려했다.

예린양의 다음 목표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오목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어쩌면 예린양의 손끝에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알파고(AlphaGo)’를 뛰어넘는 인공지능이 탄생할 수도 있지 않을까? 주소창은 소프트웨어에 관심 있는 학생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있다. 주소창 예선 접수는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 제2회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에 도전하세요!
– 대회 주제: ‘우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 지원 자격: 전국 초·중·고교생(초등생은 4~6학년)
  개인 또는 팀(최대 3명, 지도교사와 학교가 달라도 팀으로 지원 가능)
– 예선 접수: 6/1(수)~6/30(목)
– 지원 부문: 개발 환경/개발 언어(제출 형태 제한 없음)
– 지원 방법: 공식 홈페이지(https://www.juniorswcup.com)에서 접수
  ※ 올해 대회에선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함께하는 부트캠프 일정이 2박 3일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삼성발(發) 착한 일’의 발원지, 삼성전자 사회공헌사무국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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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회공헌사무국 임직원들

‘삼성전자’ 하면 특정 제품을 연구하거나 개발하는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삼성전자엔 오로지 사회공헌 한 가지만 생각하며 사업을 기획, 운영하는 부서가 있다. 그리고 바로 오늘(9월 1일), 이 부서는 그런 방향성을 보다 명확히 제시하기 위해 ‘사회봉사단사무국’이던 기존 명칭을 ‘사회공헌사무국’으로 변경했다.

사회공헌사무국은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삼성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이하 ‘주소아’)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이하 ‘주소창’) △삼성 스마트스쿨삼성전자 대학생봉사단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 등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다수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1년 365일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는 사회공헌사무국 임직원을 만났다.

 

신규 사업 검토 시 첫 번째 고려 사항은 ‘지속가능성’

사회공헌사무국을 담당하는 이영순 상무는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기준이 적용된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회공헌사무국을 총괄하는 이영순 상무는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기준이 적용된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기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열거한 프로그램의 성격에서 알 수 있듯 사회공헌사무국은 삼성전자의 미래 비전 속에서 삼성전자가 특히 더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아이디어 발굴에 앞장서고,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며, 오지 학교에 스마트 기기를 보급하는 활동 등은 모두 이 같은 맥락에 따른 것이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것 못지않게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실행력이 중요하단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그 특성상 대다수가 1회성에 그치거나 단기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회공헌사무국의 생각은 좀 다르다. 이영순 상무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건 지속가능성”이라고 강조했다.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사회 변화를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의 역량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가’ 역시 중요한 고민 지점 중 하나다. 글로벌 기업답게 다양한 역량을 갖춘 장점을 십분 활용,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려 노력 중이란 것.

신규 프로젝트 개발만큼이나 중요한 게 기존 프로젝트를 개선, 보완해 지속적으로 끌고 가는 일 아닐까? 사회공헌사무국도 이 부문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대표적 예가 주소아와 주소창의 연장선상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주니어 소프트웨어 히어로즈’ 프로젝트다. 윤지현 과장은 “기존 사업에서 파생되는 프로젝트의 경우, 전체적인 방향성을 맞추는 데 주력한다”며 “특히 기존 프로그램과 내용이 겹치지 않게 하는 동시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균형을 잡는 데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고 말했다.

 

재능 기부에 기금 후원까지… ‘든든한 우군’ 임직원들

”투모로우 솔루션을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가 사회에 보급되고 실제 변화가 진행되는 걸 볼 때 뿌듯함을 느낀다”는 박혜인 사원▲박혜인 사원은 “투모로우 솔루션에서 발굴된 아이디어가 실제 사회에 보급돼 변화로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사회공헌 프로그램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징 중 하나는 대부분의 사업이 임직원의 참여와 기부로 진행된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생기는 궁금증 하나, 임직원의 참여를 유도하는 비결이 있는 걸까? 이에 대해 강성희 대리는 “임직원 개개인의 다양한 재능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설계하고, 사업 결과로 나타난 세상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고자 노력한다”며 “임직원이 멘토로 참여하는 투모로우 솔루션을 예로 들면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디자이너 △마케터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다양한 분야의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임직원의 참여가 ‘재능 기부’에만 그치는 건 아니다. 물질적 후원 금액도 상당하다. 박혜인 사원은 임직원의 활발한 기부 비결에 대해 “기부금이 정확하게 집행되고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 점을 인정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회공헌사무국은 월 1회 기부금 사용 내역을 정리, 임직원에게 이메일로 발송한다. 이와 별도로 연초엔 일명 ‘나눔북’을 제작, 공개하고 있다. 여기엔 삼성전자가 매년 어떤 사업을 진행했는지, 수혜자는 몇 명이고 비용은 얼마나 사용됐는지 등의 내역이 소상히 담겨 있다. 

 

변수 많고 고된 일투성이지만 보람·재미도 적지 않아 

임직원 해외봉사단을 담당하고 있는 송재란 대리는 “변수가 많지만 그만큼 재밌다”고 자신의 업무를 소개했다 ▲임직원 해외봉사단을 담당하고 있는 송재란 대리는 자신의 업무에 대해 “변수가 많지만 그래서 더 재밌는 일”이라고 말했다

모든 일이 그렇듯 사회공헌사무국 업무도 매 순간 난관의 연속이다. 임직원 해외봉사단 운영을 맡고 있는 송재란 대리는 “현지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예측 불가’ 변수로 당초 세운 계획이 바뀌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사정이 시시각각 바뀌기 때문에 그에 맞춰 오랫동안 기획한 것도 다시 엎고 새롭게 변경해야 할 때가 많다”면서도 “단원들과 의논해 주어진 상황을 헤쳐가고 현지에 가장 적합한 방향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됐을 때의 묘미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을 설득해야 했다”는 윤지현 과장▲소프트웨어 교육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윤지현 과장은 ”우리 일의 절반 이상은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사람을 설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를 보다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은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마련이다. 윤지현 과장 역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다양한 기관과 관계자를 설득해야 하는데 프로젝트 효과를 입증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더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교육 관련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하려 했을 때가 지난 2013년 초였어요. 당시 이미 해외에선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돼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했죠. 그래서 기존과 다른 교육 과정을 개발, 소프트웨어로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일 수 있는 사례를 만들었어요. 그 결과물을 들고 전국 초·중·고교 교장 선생님을 만나고 시도 교육청을 찾아다니며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설파했습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삼성전자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 

”참가자들의 말 한마디에 그간의 고생을 잊는다”는 김보년 대리(왼쪽)와 강성희 대리▲김보년 대리(사진 왼쪽)와 강성희 대리는 “준비 과정이 아무리 힘들어도 참가자의 감사 인사 한마디면 그간의 고생이 다 잊힌다”고 입을 모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김보년 대리는 주소아 교사 연수를 꼽았다. 주소아 교사 연수는 주소아 참여 학생 교육 담당 교사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김 대리는 연수가 끝날 무렵 들었던 일부 교사의 얘길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는 “특히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변화의 가능성을 발견한 것 같아 뭉클했다’ 같은 감사 인사를 들을 때면 그간의 고생이 한순간에 씻겨 내려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성희 대리는 “뭐니 뭐니 해도 ‘안구마우스 사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임직원의 손을 거쳐 완성된 안구마우스 ‘아이캔’은 의사소통이 어려운 환자를 위해 눈으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장치. 이와 관련, 강 대리는 아이캔 개발진이 기기 성능을 점검하기 위해 한 가정을 방문했던 일화를 들려줬다.

“저도 전해 들은 얘긴데요. 셋째 아들이 태어난 직후 루게릭병이 발병해 7년간 침대에 누워 계셨던 환자분에게 아이캔 작동법을 설명해드렸더니 이렇게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셨대요. ‘아들아 사랑을 많이 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그 모습을 지켜본 가족과 임직원 모두 눈물을 흘렸다 하더라고요. 얼마 지나지 않아 그 환자분은 세상을 떠나셨어요. 만약 안구마우스가 없었다면 그분은 단 한 번도 아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 싶어 한동안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이런 일이야말로 삼성전자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삼성전자 사회공헌사무국 직원들

자선이나 기부처럼 일방향적 봉사가 아니라 기업이 직접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사회공헌 활동. 그게 바로 삼성전자 사회공헌사무국의 지향점이다. 실제로 이들이 운영 중인 프로그램은 임직원의 기부에서 출발, 보다 많은 이의 참여와 사회적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작지만 큰’ 이들의 추후 행보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유럽 공식 데뷔’ 패밀리 허브, 담당 임원이 말하는 현지화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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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콘텐츠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능 탑재로 주방 문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가 IFA 2016을 통해 유럽 시장에 공식 데뷔했습니다. 1일(현지 시각) 삼성전자는 IFA 2016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유럽 소비자에게 선보일 패밀리 허브 신제품을 공개했는데요. 패밀리 허브 자체가 단순한 냉장고 기능에 국한되지 않고 쇼핑∙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인 만큼 상당 부분에서 현지화에 대한 고려가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은 유럽인에게 가장 익숙한 상냉장·하냉동 방식의 2도어 BMF(Bottom-Mounted Freezer) 방식을 채택,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패밀리 허브로 본격적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 삼성전자의 마케팅 전략은 어떤 걸까요? 삼성전자 뉴스룸은 그 대답을 듣기 위해 패밀리 허브의 글로벌 상품 기획과 론칭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를 만났습니다.

 

Q. 이번 IFA에서 론칭한 유럽형 패밀리 허브는 올 초 최초 출시 당시와 형태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패밀리 허브에 대한 삼성전자의 향후 전략은 뭔가요?
A. ‘스마트 냉장고’ 관련 시장 수요는 대세… IoT 환경 기반 제품 선보일 것

유럽에선 BMF 방식 냉장고의 시장 점유율이 50% 이상입니다. BMF 방식 냉장고에 익숙해 있는 유럽 소비자를 공략하려면 형태 변경은 불가피한 선택이었죠. 삼성전자는 냉장고 본연의 기능을 넘어선 ‘스마트 냉장고’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리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유럽은 물론, 좀 더 다양한 글로벌 시장의 사용 환경을 면밀히 고려해 패밀리 허브를 그에 맞게 진화시켜갈 겁니다. 아울러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시키는 동시에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이하 'IoT') 기반 냉장고가 보편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Q. 유럽형 패밀리 허브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A. 국가별 파트너사 물색과 현지화 과정 거쳐… 초기 호응 큰 편

패밀리 허브가 미국과 한국에서 먼저 출시된 후 “유럽 지역엔 언제 도입하느냐”는 문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럽은 다양한 국가가 모여 있는 시장인 만큼 국가별로 적합한 파트너사(社)를 발굴하고 현지화하는 절차가 필요했죠. 올해 IFA에 맞춰 유럽형 패밀리 허브를 공개한 건 바로 그 때문입니다. 저희가 시장 조사를 해보니 유럽 소비자는 콘텐츠 측면에서 식재료 관리 기능과 스마트홈 기능을 선호하더군요. 모바일 연동 기능에 대한 문의도 많았고요. BMF 모델에 대한 기대와 관심도 높은 편이었어요. 삼성전자는 이 같은 조사 결과에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 패밀리 허브를 다양한 측면에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Q. 유럽 시장에서의 마케팅은 어떤 부분에 초점을 두고 계신가요?
A. ‘온라인 쇼핑 즐기고 요리에 관심 많은’ 소비자 특성 고려한 전략 수립

패밀리 허브는 △가족 간 소통 △식재료 관리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홈 등 크게 네 가지 축에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역별 특성을 감안, 특화된 콘텐츠와 파트너 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제품이 모든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죠. 유럽 시장은 온라인 비중이 특히 큰 편이어서 시장별 온라인 쇼핑이 용이하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어요. 요리에 대한 관심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점을 고려해 ‘클럽 드 셰프’ 같은 레시피 콘텐츠 제공에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Q. 유럽형 패밀리 허브의 최대 장점을 꼽는다면요.
A.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다양한 레시피 탑재… ‘게임 체인저’ 역할 자신

먼저 디자인 얘길 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유럽형 패밀리 허브는 삼성전자가 선보인 BMF 모델 중에서도 가장 고급스러운 형태의 셰프컬렉션 디자인을 갖췄습니다. 또한 기존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외관엔 대형(21.5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했죠.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거쳐 탑재한 레시피 기능도 자랑할 만합니다. 클럽 드 쉐프와 올레시피(Allrecipes), 로컬 레시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인 셰프콕(ChefKoch)과 이탈리(EATALY) 등을 탑재, 패밀리 허브를 활용한 레시피와 차별화된 조리법을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진화를 거듭하는 패밀리 허브 앱에도 주목해주세요. 삼성전자는 시장의 요구에 귀 기울여 소비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앱을 구성했고 앞으로도 소비자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저희 계획대로라면 패밀리 허브는 그 자체로 주방 가전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겁니다.

 

Q. ‘패밀리 허브’란 브랜드명에 담긴 뜻처럼 이번에도 가족 간 소통 기능은 중요하겠죠?
A. 핵가족화 추세에서도 가족 가치는 바래지 않아… ‘소통 창구’ 역할 했으면

패밀리 허브는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아날로그적 감성을 디지털화해 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 UX)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더해진 제품입니다. 손글씨로 가족과 소통할 수 있도록 화이트보드 기능을 탑재하고 일정이나 사진 등을 가족 구성원끼리 공유할 수 있는 ‘스티키(Sticki)’ 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 등이 대표적 예죠. 요즘은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핵가족화·개인화가 대세죠.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가족의 가치는 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는 패밀리 허브가 바쁜 현대인의 일상에서 명실상부한 ‘가정의 중심’으로 자리 잡길 바랐습니다. 패밀리 허브 사용자가 패밀리 허브를 가족과 소통하는 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Q. 유럽 소비자는 전력 효율에 특히 민감하다고 들었습니다.
A. 근접 센서 탑재로 디스플레이 효율적 제어 가능… 에너지 소비 효율 ‘A++’

패밀리 허브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도입했지만 근접 센서를 탑재한 덕분에 화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 기기 내부에 카메라를 설치해 냉장고 문을 열지 않고도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죠. 불필요하게 냉장고 문을 여닫는 횟수를 줄일 수 있는 셈입니다. 이 같은 장치들 덕분에 유럽형 패밀리 허브는 A++의 에너지 소비 효율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Q. 냉장고는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가전입니다. 10년 이상 쓰는 가정도 적지 않은데요. 패밀리 허브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A. 보증 기간 10년… 교체∙보수 쉬운 모듈 방식 채택으로 업그레이드도 용이해

패밀리 허브에 탑재된 디스플레이의 내구성 보증 기간은 10년입니다. 또 기술 변화와 트렌드에 맞게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배려했죠. 교체와 보수가 쉬운 모듈(module) 방식을 채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각각 따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Q. 패밀리 허브는 IoT와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데요. 기기 간 연동을 통해 삼성전자가 꿈꾸는 변화가 궁금합니다.
A. 스마트폰∙TV 제조 노하우 집약… ‘IoT 시대’에 최적화된 가전으로 거듭날 것

IoT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 경험을 바탕으로 기기 간 연결의 편의성에 익숙해진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들은 좀 더 편리한 생활을 위해 더 많은 기기의 연결을 원하죠.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등을 제조하며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패밀리 허브에도 적용했습니다. 또한 생활가전 분야에서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풍부한 사용 시나리오를 발전시켰죠. IoT 시대엔 이 같은 연결성을 기반으로 이전까지 제공할 수 없었던,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선보일 수 있을 겁니다. 특히 24시간 가동되는 패밀리 허브는 소비자의 실제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거라고 확신합니다.

 

Q. 가전 분야 전문가로서 냉장고의 미래를 어떻게 점치고 계신가요?
A. ‘24시간 켜져 있는’ 냉장고 특성 살려 견고한 시장 우위 이어갈 계획

오랫동안 냉장고의 주요 경쟁 요소는 디자인과 용량, 그리고 수납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거기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 혁신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1위’를 달려왔습니다. 특히 프리미엄 시장에선 절대적 위치에 올라있죠. 향후 IoT 중심의 신(新)패러다임에선 패밀리 허브 같은 혁신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급격히 증가할 겁니다. 패밀리 허브는 24시간 켜져 있습니다. 또한 집 안의 중심인 주방에 자리 잡고 있죠. 모든 가족 구성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통 창구로서도 활약합니다. 식품 구내와 관리까지 도울 수 있죠. 삼성전자는 패밀리 허브를 통해 다시 한 번 새로운 냉장고 카테고리를 선점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 경쟁사가 넘보기 힘든 우위를 달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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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임직원 3인방, 삼성전자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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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뉴스룸이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외국인임직원3명_도비라

추석 연휴, 다들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삼성전자 뉴스룸은 명절 맞이 특별 기획으로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임직원 세 명을 초대, 이런저런 얘길 나눴습니다. 말하자면 ‘삼성전자표 비정상회담’이라고나 할까요? 주인공은 아르노(Arnaud Andrjanczyk)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글로벌PM그룹 과장과 키란(Kiran Tharanath) 네트워크사업부 글로벌BM1그룹 과장, 그리고 아르템(Artem Beloborodov) 생활가전사업부 스마트가전T/F 사원입니다. 이날 세 사람은 삼성전자에 근무하며 느낀 소감에서부터 추석 연휴 계획에 이르기까지 많은 얘길 들려줬는데요. 그 흥미진진했던 시간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바로 지금요!

 

근무 환경 날로 유연해져… ‘함께하는’ 문화도 매력적

아르노 과장과 키란 과장, 아르템 사원은 각각 프랑스∙인도∙러시아 국적입니다. 세 사람은 우연히 한국 문화를 접한 후 그 매력에 푹 빠져 삼성전자 입사까지 도전했는데요. 아르노·키란 과장은 각각 2008년과 2009년, 아르템 사원은 지난해 각각 입사해 지금까지 근무해오고 있습니다.

02 ▲(왼쪽부터)아르템 사원과 키란·아르노 과장. 세 사람 모두 한국어 실력이 출중해 국내 임직원과의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키란 과장은 정식 입사에 앞서 2008년 인턴십 형태로 삼성전자 근무를 경험했는데요. 그는 “당시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 시간이 정해져 있었다”며 “하지만 이듬해 자율출퇴근제로 바뀌어 한층 유연한 근무 문화가 정착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아르노 과장은 이날 소위 ‘록스타(rock star)’를 연상시키는 옷차림으로 등장했는데요. 그는 “올해부터 삼성전자에서 반바지 착용이 가능해졌다”며 “근무 환경이 점차 자유로워지고 있단 걸 실감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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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은 삼성전자에 근무하며 경험한 한국 특유의 업무 문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이와 관련, 아르템<위 사진> 사원은 “한국 기업은 외국 기업과 달리 ‘함께하는’ 문화가 특히 발달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팀원이 각각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공유하고, 어려운 점이 있으면 언제든 나서서 서로 도와준단 얘기죠. 특히 아르템 사원처럼 근무한 지 얼마 안 된 직원에겐 이런 분위기가 무척 큰 힘이 된다는 게 세 사람의 설명이었습니다. 키란 과장은 이런 문화를 “서로 우산 돼주기”란 표현으로 요약하기도 했죠.

 

“회사에 제일 고마운 건 ‘다름’을 인정해주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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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임직원이 특히 많은 만큼 삼성전자는 이들이 업무에 좀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어교실 개설이나 한국인 멘토 지정 등이 대표적 예입니다. 삼성디지털시티(경기 수원 영통구 매탄동)에 마련된 ‘글로벌 헬프 데스크(Global Help Desk)’도 빼놓을 수 없죠. 일반 근무 외에 은행 업무 등 외국인 임직원이 일상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까지 척척 해결해주거든요. 키란<위 사진> 과장은 “모든 외국인이 우리 셋처럼 한국어를 잘하는 건 아니다”라며 “그들에게 글로벌 헬프 데스크는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라고 고마운 마음을 대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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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노<위 사진> 과장은 “소소한 부분이지만 음식에 대한 배려 역시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 임직원을 위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삼성전자 사내 식당 얘기죠. 아르노 과장은 이에 대해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외국인 임직원에겐 더없이 고마운 복지”라고 설명했는데요. 실제로 삼성디지털시티 사내 식당에선 인도 음식이 상시로 제공되는 건 물론, 외국인 임직원만을 위한 현지(러시아·일본·중국 등)식이 번갈아 준비돼 고향 음식이 그리운 외국인 임직원에게 특히 ‘인기 만점’입니다.

아르노 과장은 “업무 할 때도 외국인 임직원에 대한 배려가 드러난다”고 덧붙였는데요. 그는 “사내에 ‘외국인 임직원은 우리와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는 걸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있다”며 “그런 (열린) 태도 덕분에 나만의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키란 과장과 아르템 사원 역시 아르노 과장 얘기에 고개를 끄덕였죠.

 

셋 다 처가가 한국… “올 추석도 가족과 함께 보냅니다”

올 추석, 외국인 임직원 3인방의 계획이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알고 보니 세 사람 모두 아내가 한국인입니다. 이들은 추석 때마다 처가댁을 방문, 송편과 탕국 등 명절 음식을 즐기고 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낸다네요. 다들 한국 사람 다 됐죠? 결혼 전 처음 한국에서 추석을 접했을 땐 너도나도 고향에 내려가는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는데요. 당시엔 친구들과 어울려 놀거나 휴식을 취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이젠 이들도 여느 한국인과 다름없이 추석을 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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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도 추석을 앞두고 임직원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아르템 사원이 근무하는 생활가전사업부에선 ‘가전올림픽’이 열립니다. ‘달리기’ ‘줄다리기’ 등 여러 종목의 경기가 펼쳐지는, 일종의 ‘미니 운동회’인데요. 종목별 우승 팀엔 푸짐한 선물도 제공됩니다. 그 밖에 사업장 곳곳에선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트(dart)’ ‘펀치(punch)’ 등 간단한 게임도 진행되는데요. 줄을 서서 참여해야 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고 하니 서두르는 게 좋겠죠? 한편, 키란 과장은 추석과 관련해 잊히지 않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습니다. “한번은 추석 연휴에 출장을 가게 됐어요. 그런데 사업부장님께서 절 비롯해 출장 가는 직원의 가족에게 편지와 사과를 보내주셨죠. 제 가족까지 생각해준 배려에 무척 감동 받았습니다.”

 

“우린 삼성전자에 다양한 색 입히는 사람… 그 몫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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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란 과장은 “삼성전자에서 외국인 임직원이란 기업에 다양한 색(色)을 입히는 사람”이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가 다양성을 지향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르노 과장 역시 “우리가 한국인 임직원과 100% 똑같다면 채용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다양한 시각을 수용,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이뤄가려는 삼성전자의 경영 방침 덕에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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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내 이들 세 명에게서 한국을, 그리고 삼성전자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엿보였습니다. 키란 과장은 “내 인생은 한국의 ‘정(情)’과 함께해왔다”며 활짝 웃어 보이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이들이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며 또 어떤 긍정적 효과를 낼지 무척 기대됩니다. 활짝 열린 마음으로 혁신을 꿈꾸는 이들의 행보,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도 함께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전자제품에 음악 입히는 ‘소리의 마술사’ 김성민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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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셀 수 없는 수많은 소리가 존재한다. 바람에 스치는 나뭇잎 소리와 새소리가 어우러져 감미로운 음악이 되기도 하고 자동차 소리와 사람들의 대화 소리가 섞여 일상을 만들기도 한다. 문득 바람 소리에 잠시나마 편안함을 느끼고 빗소리에 추억을 떠올리는 것처럼 소리는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만약 이런 소리 하나 하나를 전자제품에 맞도록 조율하는 직무가 있다면…? 이름도 생소한 ‘청각 경험 디자인(Auditory User Experience)’ 업무를 맡고 있는 김성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UX혁신팀 선임을 삼성전자서울R&D캠퍼스(서초구 우면동)에서 만났다.

 

전자제품 속 모든 소리 조율하는 ‘청각 경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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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선임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A&R 디렉터(Artist and Repertoire Director)’로 근무했던,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각 아티스트에 맞는 콘셉트를 기획했던 그가 삼성전자로의 이직을 결심한 이유는 ‘IT 기술’에 대한 관심 때문. 김성민 선임은 “평소 관심 있던 IT 기술 분야와 기존에 해왔던 음악을 함께 다루고 싶었다”며 “청각 경험 디자이너는 평소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한 직무”라고 말했다.

김성민 선임은 “삼성전자를 떠올리면 대부분 ‘하드웨어에 특화된 회사’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소프트웨어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 놀랐다”며 “작은 소리 하나에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인력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대표적 예가 사내 사운드랩(Sound Lab)”이라고 말했다.

☞사운드랩에 관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가봤습니다] VR 영상으로 첫 공개, 삼성전자 사운드랩 촬영 현장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소리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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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몸 담았던 음반 업계를 떠나 전자회사로 이직하는 일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을 터. 처음 입사했을 때 어려움은 없었을까? 김성민 선임은 “전자제품의 소리를 만드는 일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객관화’”라며 “모두에게 공감을 얻는 소리를 만들려 관련 논문을 참고하고 사용자 의견을 반영하는 등 오랜 기간에 걸쳐 노력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제품은 전 세계 각국에 판매되고 있다. 나라마다 언어와 문화가 제각각이듯 선호하는 소리의 성격도 다르기 마련이다. 김 선임은 “이를테면 인도는 혼잡하고 시끄러운 공간이 많아서인지 대다수의 사용자가 ‘소리가 아름다운’ 기기보다 ‘음량이 큰’ 기기를 원한다”며 “각 나라에 맞는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도 청각 경험 디자이너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시리즈 카메라 셔터 소리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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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보면 실제 소리와 유사한 효과음을 쉽게 들을 수 있다. 그래서 김성민 선임에게 물었다. 갤럭시 스마트폰에 내장된 효과음은 실제 녹음한 소리일까,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소리일까?

“기어 시리즈의 시계 초침 소리, 태엽 돌아가는 소리는 실제로 녹음한 소리입니다. 아날로그 시계 느낌을 주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죠. 갤럭시 스마트폰 카메라 셔터 효과음도 실제 카메라 소리를 녹음한 후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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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된 갤럭시 노트7의 소리도 김성민 선임의 손을 거쳤다. 그는 “갤럭시 노트7의 개발 당시 별칭이었던 ‘그레이스(Grace)’를 활용, ‘그레이스 노트(Grace Note, 꾸밈음)’란 테마로 우아하면서 품격 있는 소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 선임은 강력한 모바일 작곡 환경을 제공,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작곡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사운드캠프(SoundCamp)’ 개발 과정에도 참여했다. 그는 “사운드캠프는 실제 전문가들과 협업해 만든 앱으로 ‘현존하는 작곡 앱 중 가장 고도화된 제품’이란 평을 받고 있다”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 중 운영된 ‘갤럭시 스튜디오’를 찾은 현지인들이 사운드캠프를 직접 조작해보며 흥겹게 춤추던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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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이었던 김성민 선임은 비전공자란 한계를 극복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여기까지 달려왔다. “기업에서 스페셜리스트(specialist)의 존재는 중요하죠. 하지만 큰 그림을 볼 줄 아는 제너럴리스트(generalist)도 필요할 거란 게 제 생각입니다.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에 관심도 많은 제너럴리스트야말로 청각 경험 디자이너에 적합한 인재 아닐까요?” 자신있게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일에 대한 깊은 애정이 느껴졌다.

김성민 선임은 어쩌면 지금 이 시각에도 삼성전자서울R&D캠퍼스 어딘가에서 전자제품에 입힐 소리를 빚어내고 있을지 모른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 한낱 철부지의 투정으로 취급 받는 시대다. 하지만 김성민 선임의 모습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비로소 행복할 수 있다’는 소박한 진실을 떠올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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